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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비노조, 급식실 조리원 정수 축소 강력 반발
“근로 현실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행정”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최소한의 조처”
작성 : 2022년 01월 06일(목) 17:41 가+가-
광주시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조리원 정수 축소 방침과 관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근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일 학비노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7일 2022학년도 조리원 인원 축소를 결정하고, 같은 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일선에 전달했다.
지난해 1229명이던 조리원 정수를 1225명으로 감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광주지부는 “코로나로 인해 방역업무 등이 추가되고, 배식시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그렇지 않아도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 등 직업병을 호소해온 급식노동자들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최근 밝혀진 바와 같이 조리할 때 노출되는 조리흄(기름을 이용해 고온으로 조리할 때 생기는 초미세분진)으로 인한 폐암 산재까지 더해지며 급식노동자들은 건강권을 심각히 침해당하는 상황이다”며 정수 축소안을 반대했다.
광주지부는 “광주시의 인구가 매년 감소해도 공직자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소폭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사회의 다변화, 다양화에 따른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우선적으로 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처”라며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는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다. 최소한의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지부는 이날 오후 “조리원 정수 배치기준 축소 대책을 마련하라”며 시교육청 별관 3층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학생 수 감소 폭으로만 봤을 때는 20명을 감원해야 한다.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최소한의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상의 어려움도 있어 지난해 인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점을 놓고 그 동안 노동조합과 협상을 지속해왔다”며 “올해 급식실 환경조사를 거친 뒤 연간 100억 원 이상을 투입, 근무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옥균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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