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유아와 학령기 청소년 195명의 공교육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10일부터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전남국제교육원·여수교육지원청·전남창의융합교육원·전남유아교육진흥원·송현유치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학령기 청소년 126명(초 80명·중 27명·고 19명)에 대해서는 한국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심리·상담·예술·창의·융합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특수교육 대상자 3명에게는 개별화 수업을 제공한다.
공교육 진입 전인 69명의 유아를 대상으로는 학교 적응력 강화를 위한 기본생활 습관형성과 놀이중심 수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한국어 교육과정도 병행한다.
전남교육청은 프로그램 질 관리를 위해 운영 전 2회의 사전 강사 협의회를 가졌다. 또 학급별 강사를 통해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와 이해도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기록하도록 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아프간 유아와 청소년들이 추후 정착지의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학교·교육지원청·직속기관과 협력,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은 지난 달 27일 충북 진천을 떠나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