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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병들게 하는 근심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1년 04월 21일(수) 16:32 가+가-
우리는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작은 것부터 밤잠을 설칠 만큼 심각한 것까지 수없이 많은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미국 대학의 심리학팀이 조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런 걱정거리들은 40%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것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걱정거리 중 30%는 이미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것이었다. 머리를 싸매고 걱정할만한 것은 그리 많지 않고 괜한 걱정을 그만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마음속에는 이런저런 근심 걱정이 있다. 그러나 근심이 생명의 적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근심이 지속되는 한 행복할 수 없다. 근심은 건강에 지장을 주어 생명을 단축 시키기도 하고 새로운 창조적인 일에 전념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근심 없이 사는 가난한 삶이 근심에 파묻혀 사는 부자의 삶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다”고 하는 말이 있다.
이솝우화에도 “안심하면서 먹는 빵 한 조각이 근심하면서 먹는 잔치보다 낫다”라고 했다.
그러면 행복의 척도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근심이 없는 것보다 근심을 이기는 힘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근심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인생을 파괴하는 독소가 될 수도 있다. 근심 자체와 싸우려 애쓰지 말고 자기 삶에 부지런하고 도전적이며 긍정적인 태도가 근심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슬기로운 삶의 방법이다.
흐르는 물속에 이끼가 낄 틈이 없듯이 땀 흘려 일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자에게 근심이 찾아올 겨를은 적어지는 것이다. 근심을 마음에 담고 머물러 있으면 더욱 큰 근심과 실망 속에 빠진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는 성경 말씀처럼 내면속에 평안을 맞아들을 때 이겨낼 수 있으며 인간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현대사회의 근심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미국 펜스테이트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근심과 부정적인 스트레스에 쌓인 채 잠이 들면 더 높은 근심 상태에서 잠이 깬다고 말한다. 그래서 또다시 잠을 깊이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피곤함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던 조지 뮬러는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는 염려가 사라지고, 염려가 시작되는 곳에는 믿음이 끝이 난다.”라고 말했다.
염려는 믿음과 반대되는 것으로 염려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과 믿음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6~7절)
코멜대학교 세계적인 관절염 권위자 럿셀 세실 박사는 관절염을 일으키는 가장 평범한 원인으로서 결혼의 파탄, 경제적인 재난, 고독과 근심, 오장 질환과 궤양을 지적한다.
또, 메이어 의료원의 해롤드 하베인 박사는 176명의 지배인급 사업가와 같은 긴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잘 걸리는 병은 심장병, 소화기 궤양, 고혈압이라고 했다. 그런데
메이어 의료원의 입원실의 반을 차지하는 신경성 환자들이 죽은 후에 현미경으로 신경검사를 해보면 레슬링 선수의 신경과 마찬가지로 건강하다고 했다.
이 말은 신경이 실질적으로 손상되었기 때문이 아니고 좌절감, 불안, 염려, 공포, 절망 등의 정서적 이유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들의 가장 큰 잘못은 환자의 정신을 그냥 두고 육체만을 치료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정신의 힘이 육체를 지배하고 다스린다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 이 위대한 진리를 의학에서 인식하여 오늘날은 정신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하는 정신요법을 사용하고 있고 그런 약품이 등장하게 되었다. 근심과 염려는 치사율을 높이는 악성 바이러스다. 2차대전 당시 전장에서 숨진 젊은이는 대략 30만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남편이나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뒤 염려하다가 심장마비나 다른 질병에 걸려서 죽은 미국 시민은 1백만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도 염려나 걱정이 우리 인생을 얼마나 파괴하며 많은 것을 빼앗아 가는지 알 수 있다.
근심과 분노가 가득할 때는 머금은 숨조차 독이 된다고 했다.
우리 마음속의 근심과 독한 것을 걷어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근심은 실제로 독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지나친 염려, 지나친 슬픔 등 부정의 생각이 지나쳐서 마음의 앙금이 독으로 변해간다. 그래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기회를 통해 독기를 풀어내고 그 자리에 감사한 마음을 심어야 한다. 이 과정에는 감사일기가 명약이다. 작은 것부터 쓰기 시작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유가 되어 근심의 종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실 우리 삶 속에 근심보다는 감사할 일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몸의 독성분을 빼듯이 우리 마음의 독소인 근심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감사와 긍정을 심어서 따뜻한 말로 물도 주고 소망의 햇빛도 보게 하자. 그러면 근심으로 말미암아 스스로도 알아보지 못했던 어두운 모습들이 얼굴에서 빠져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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