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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크로바와 네잎크로바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1년 03월 18일(목) 16:30 가+가-
세잎크로바를 행복으로 상징하여 받고 네잎크로바를 행운으로 받는다.
세상 모두를 크로바에 비유할 때 세상은 행복이 아니면 행운인 것이다. 행복이 무엇일까?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까? 결코 고민의대상이 아니다.
행복에 대한 의문은 그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의 몫이다. 크로바 밭이 있다.
그 밭을 내가 사는 세상으로 볼 때 사실 사람들 모두가 행복의 밭에 있는 것인데 그 밭에서 행보을 찾는다면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결론은 행복은 누구에게나 어느 곳에서고 어느 때나 찾아지고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그 행복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장님은 아무리 꽃이 아름다워도 그 꽃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그 향기는 맡을 수 있고 그 향기에 취하며 꽃을 보며 즐기는 사람보다 더 깊이 있는 꽃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정치권을 보아도, 경제를 보아도, 어느 것 하나 흡족한 것이 없다.
그렇다하여 정치권에 원망이나 쏟아 놓고, 경제에 한숨만 쉰들 그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는다.
답답한 사안을 두고 홀로 열정에 넘쳐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 시위를 한들 세상은 그저 구경거리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혹한에 굴뚝에 올라 세기도 힘든 날을 노동투쟁을 한들 해결해 주어야할 당사자들은 끄떡도 않는다. 이런 세상에 놓여진 우리들의 삶에 지혜는 무엇일까?
그저 내게 주어진 여건대로 하루 하루를 크로바 밭에 누어 이만하면 행복하지 않는가… 하며 주어진 일에 정의롭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다.
누구 탓을 하면 무엇하며 더 높고 더 밝은 곳을 바라보며 한 숨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삶의 터전이 행복의 크로버 밭이라고 하자. 로또복권을 사는 취미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 있다.
주초에 로또 복권을 사서 주머니에 넣고 당첨 발표날까지 1등에 당첨되는 상상속에 풍요로움을 스스로 맛보며 한 주간을 속고 속으며, 그러나 여유롭게 불평 불만없이 사는 사람을 보았다.
어찌 보면 어처구니 없는일 같지만 나름대로 지혜롭게 산다고 여겨 미친 짓이라 폄하하지는 말자.
사람 간에 부대끼며 그곳에서 사람의 향기를 맡으며 내가 손을 펴 도울 이웃은 없는가 찾아보는 마음, 지난 순간순간에 내 삶의 발걸음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살자.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면 지체없이 휴대폰을 열자.
어쩌다 점심을 건너 띄게 되면 쉽게 다이이어트 했다고 속으로 웃자.
속상하게 하고 괴롭히며 기대함에 실망을 안기는 사람이 있어 안타까울지라도 흉 볼 곳을 찾거나 아예 그 사람을 포기하지 말고 안타깝게 여기며 더 나아가 불쌍히 여겨 내가 품어야 할 사람으로 받아들이자.
어두운 곳만 바라보면 그곳엔 희망이 없다. 사랑도 없다. 그저 아득한 절망뿐이다. 한 순간 그것들이 내 마음을 지배할 수 있어 나도 어둠에 묻힐 수 있다.
내가 빛이면 어둠도 밝아지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세상의 소금이다”라고도 하셨다.
그렇다 내가 빛되고, 내가 소금되면 세상에 거칠 것이 없다.
내 삶은 언제나 세잎크로바 행복의 밭에 있는 것이다. 젊은 날 한때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다가 크로바 밭에 들어서 네잎크로바가 행운의 상징이라는데 찾아지면 내 사랑이 어두어지리라.
스스로 주문을 외우며 네잎크로바를 찾고, 찾아지면 그 점꽤는 내 사랑은 이루어진다!라고 받았다.
철이 들어 깨닫게 됐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던 것을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크로바 밭에서 네잎크로바의 행운을 찾는다.
그러나 알고 보면 행운은 잠깐 그 자체일 뿐 나의 DNA는 아니다.
행운은 진정한 내 것이 아닌 것이다. 내가 누리는 행복이 내 것이다.
남의 손에 아무리 큰 다이아몬드가 쥐어진들 무엇하나… 진정한 내것이 아닌 것을….
지금 내게 주어진 여건들을 행복으로 바꾸자. 어떤 기술도 어떤 비용도 들지 않는다.
그저 긍정적인 생각, 내 마음이 건강하면 되는 것이다. 4월 보선을 앞두고 세상이 시끄럽다.
누가 되든 어느 당이 승리하든 그대로 받아들이자. 우리 모두 내일을 알수 없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가….
내가 지금 선 곳은 크로바 밭이다. 행복의 밭이다. 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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