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정론과 소통의 글밭에 미래 희망의 씨를 뿌리다
장만채 前 전남도교육감
작성 : 2021년 02월 07일(일) 16:15 가+가-
시작이나 출발과 함께 떠오르는 것이 희망, 기대, 설레임 또는 약간의 두려움 등일 것이다. 그래서 ‘The 대한일보’ 지면을 통해 우리의 교육 이야기로 독자들을 만나는 나의 마음도 조금은 망설였지지만, 교육은 미래를 만드는 힘이기에, 여기 정론과 소통의 글밭에 미래 희망의 씨를 뿌리고자 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고 논의의 장이 되고, 사람이 가장 사람다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사람의 일중에서 가장 신성하고 가치 있는 것이 교육인 만큼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주는 것 또한 교육이다. 그래서 교단에 선 이래 줄곧 고민했던 스승으로서의 사명감과 한계점, 그것들을 해결하고자 총장이 되어 추진했던 과감한 개편, 하지만 거기서도 느껴야했던 좌절감, 계속된 고민 끝에 도전한 전남교육감 등 여러 과정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탐색하고, 실천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나름의 교육희망을 우리 모두와 함께 나누는 것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세상에 대한 작은 보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감히 지면을 통해 교육이야기를 함께하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교육은 한 개인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면서, 모두가 더불어 발전해가는 미래를 만드는 힘이다.
인간은 자신만의 재능과 꿈을 발견할 때 그리고 그것을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할 때 남다른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 역시 저마다 다른 재능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그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이들이 10년 후 20년 후 사회에 나왔을 때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자신만의 능력을 선보이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육의 목적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재능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역할, 이것이 바로 교육의 길이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 시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결론, 어린 시절의 성장환경과 유치원, 초 ·중등 교육 등에서 먼저 갖추어야할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제안, 교육에서 교사와 학부모, 사회공동체의 올바른 역할,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특히 언택트 시대에 살면서 더욱 절실해진 교육의 변화 그리고 끝으로 교육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들과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대안 등을 제시하면서 우리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한 아이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내는 교육이 일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듯 한 나라의 교육정책과 방향성이 단 몇 년간의 노력이나 개인의 힘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민하고 노력할 때, 어느덧 우리의 교육은 변하고 발전하리라 믿으며, 나의 이 글이 어쩌면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희망을 전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겪고 느끼고 다듬어온 교육 이야기를 소신 있게 소통하면서 전달할 것이다.
‘처음의 만남은 하늘의 선택이고, 그 다음 인연은 사람의 노력이다’는 말이 있다. 이 지면에 교육에 대한 연재를 하게 된 것은 기회이자 만남이지만, 서로 노력하고 애쓰며 좋은 관계를 맺어 훈훈하고 살만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은 분명 사람의 노력이 만든 보람된 인연이라 생각한다.
또한 단 하나의 글, 단 한 문장이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변화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된다면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 만든 미래지향적인 참 좋은 인연이 아닐까?
‘사회의 空器’로서 정론과 소통이라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The 대한일보’와 미래를 만드는 힘, 교육에 대한 나의 글들이 각자 또 함께 모두가 살만한 세상으로 가는 행복한 교육변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독일의 시인 라이너 쿤체의 <두 사람>이라는 시로 들머리 글을 마무리 한다.
“두 사람이 노를 젓는다. 한 척의 배를. 한 사람은 별을 알고, 한 사람은 폭풍을 안다. 한 사람은 별을 통과해 배를 안내하고, 한 사람은 폭풍을 통과해 배를 안내한다. 마침내 끝에 이르렀을 때 기억 속 바다는 언제나 파란색이리라.”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