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생명이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1년 01월 06일(수) 16:19 가+가-

우리 몸의 60조 개의 세포는 피가 운반해주는 영양소와 물, 산소를 통해 성장한다. 혈액이 오염되면 세포가 활력을 잃고 병이 생긴다. 혈액의 적혈구가 건강하면 산소와 영양이 세포에 빨리 운반되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백혈구가 제 기능을 하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강해져 병에 걸리지 않고 혈소판이 역할을 잘하면 상처로 인한 혈액의 손실이 줄어든다. 건강한 혈액이란 면역력이 강한 상태다. 피가 깨끗하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나 숨을 내쉬면 구린내가 나거나 눈곱이 끼고 소변 색깔이 진하다.
이렇게 피가 깨끗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어떻게든 ‘아프다’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도 ‘피곤해서 그렇지, 저절로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혈액의 경고를 무시하면 혈액은 점점 더 오염돼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혈액순환의 첫 출발점은 심장이다. 심장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10만 번 이상 펌프질을 한다.
이것은 30만t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로 1분에 70회 정도다.
심장이 좋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입술, 손, 발이 차가워지고 저리며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간은 혈액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필요한 곳에 공급해주는 저장창고다.
폐는 혈액에 깨끗한 산소를 공급한 후 심장으로 보내고, 온몸을 돌아 이산화탄소를 머금고 폐에 들어온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혈액 청정기다.
비장은 음식물을 소화해 건강한 혈액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신장은 불필요한 노폐물을 남기고 쓸만한 혈액만을 걸러 재활용한다.
혈액을 깨끗이 유지하려면 지방이 많은 육식의 과잉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혈액에 지방 등의 찌꺼기가 껴 있으면 혈관이 망가지면서 뇌나 심장의 중증 질환을 유발하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담배를 피우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붙어 혈관을 좁게 만들어 압력을 증가시킨다. 그래서 채식 위주로 식단이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하다.
혈액의 백혈구와 혈소판이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외부 침입물질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혈액 속 단백질은 음식, 물, 호흡기로 들어온 매연, 중금속 독성물질을 흡착해 간으로 실어나른다.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하고 영양소와 노폐물은 혈장이 운반한다.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등푸른생선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혈전이 생기는 것도 막고 혈관을 염증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녹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혈액 속 지질 성분이 과도해지지 않게 돕는다.
피가 깨끗하고 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하다고 하는 사실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손상되고 질병이 생긴 부위는 좋은 피가 많이 모여야 빠른 치유가 되기에 한방에서는 침을 사용해서 치료한다.
누구든지 건강하게 사는 것을 희망하여 갖가지 영양을 섭취하고 운동과 여러 가지 좋은 방향으로 관리하며 살아간다.
건강이 최고라고 하는 어른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자주 만난다. 부모님이 건강하게 사시는 것이 자녀들에게는 재산을 물려주는 것 이상으로 좋은 일이다.
평생 자식을 키우시느라 건강을 돌보지 못했던 80이 넘으신 어느 어머니는 허리가 90도로 꺾여져서 힘들게 기어 다니시며 허무함을 많이 표현하셨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을 잃고 병상에 수년씩 누워있는 사람들도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우리 몸은 너무나도 질서가 있고 모든 기관이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고 하는 일이 분명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있고 어느 것 한 가지도 불필요한 것이 없다.
7~80년의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우리 몸은 이렇게 신비롭고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몸이 있어서 우리는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리고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 몸은 흙으로 만든 기계로서 최고의 성능을 가진 완벽한 창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은 얼마나 많은 기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기쁨과 사랑을 느끼고 아픔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신비한 창조물이고 인생살이에 절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나 관리에 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마음에 필요한 영양소나 관리에 대해서 소홀할 때가 많다. 그래서 예상치 않은 어려움이나 고난이 오면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정신병에 걸리거나 심하게는 자기 생명을 끊어버리는 일까지 자행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피가 깨끗해야 건강하듯이 우리 마음도 깨끗해야 우리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우리 마음의 면역력은 긍정적인 영양소가 높여준다.
마음의 면역력이 강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잘라낸다. 우리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서 부담도 넘고 고난도 이겨보고 나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반격해서 좀 더 따뜻한 삶을 살아보자. 우리 마음에 긍정의 영양소를 듬뿍 제공해주면 우리 마음은 정말 깨끗해지고 건강해져서 어떤 어려움도 이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