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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0년 11월 04일(수) 16:39 가+가-
내가 원치 않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내 속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끌고 가는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잘하려고 하고 자신을 좋게 보이려고 한다.
‘머레이’라는 학자는 말하길 “방울뱀의 날카로운 시선이 새들에게 집중되면 피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온몸이 마비된 상태로 뱀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나무에서 내려온 다람쥐나 토끼 새끼도 기다리고 있던 탐욕스러운 뱀의 입속으로 순식간에 들어가 버린다”라고 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갖가지 죄의 매력적인 눈총은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때까지 강력하게 유혹한다.
그러면 젊은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죄의 목구멍으로 무기력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고 만다.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이름을 가진 세계 최고의 이과수 폭포를 연상케 할 만큼 죄의 유혹은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돈이 많고 지식이 많아도 예쁘게 생겼어도 어쩔 수 없는 죄에 이끌려 젊음을 허비 하기도하고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평생토록 우리는 죄와 싸우며 살아가야 하는 정해진 운명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런 죄와 싸우지 않고 살아가는 복된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본다. 그들은 스스로 죄와 싸우지 않고 죄보다 더 강한 온전한 의를 소유하고 있었다.
좋은 집이 있으면 아무리 추위와 더위가 와도 걱정 없고 좋은 자동차가 있으면 급하게 어디를 가야 하는 일이 있어도 걱정이 없다.
그리고 많은 재산이 있으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할 일이나 돈 쓸 곳이 많이 생겨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재산과 좋은 집이나 좋은 차를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 욕심내어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세상의 온갖 죄악에서 이겨줄 수 있는 ‘온전한 의’다.
여러분은 재산목록 1호로 무엇을 소장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는가?
서인도 제도에는 만차닐이라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는 즙을 준비하는데 그 즙에 닿게 되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그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그 나무 근처에는 무화과나무가 무성하게 잘 자란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무화과나무가 만차닐의 독성을 제거하는 해독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삶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악한 영이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죄악과 고통으로 끌고 가고 있다.
그러나 악한 영을 이길 수 있는 단 한 분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축복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인도의 한 내륙지방에 데카페라’라는 독사가 있다.
주민들은 어떤 짐승보다 이 뱀을 가장 두려워하는데이 뱀에 물리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람들은 데카페라가 나타나면 정신없이 도망을 친다. 이 뱀은 화가 나면 머리가 수건을 두른 것처럼 크게 부풀어 올라서 사람들은 ‘두건 뱀’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뱀에 물렸을 때 해독작용을 하는 특효약이 있다.그것은 데카페라가 꽈리를 틀고 있는 곳에 나 있는 약초다.이 약초를 짓이겨 뱀에 물린 곳에 바르면 신기할 정도로 독이 빠진다.데카페라 주변에는 신비로운 약초들이 많아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독성이 강한 뱀에게 물렸다 해도 그보다 더 강한 해독제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넘친다. 세상은 어차피 선한 사람들만 모인 곳이 아니다. 죄악의 독이 번성한 곳에 선이 있고 온전한 의가 있다.
그래서 우리의 눈은 항상 실수하고 온전치 않다. 어느 나라에 가면 많은 아내를 거느리는 남자를 훌륭한 사람으로 여긴다. 이유인즉 많은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주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다. 죄악에 노출되고 젖어 사는 인간 세상의 기준은 각기 자기중심이라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사람을 판단할 때 저지르는 실수다. 우리는 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한다. 그래서 낭패를 당하고 후회할 때가 많다.
어느 재벌 노부부가 생의 말년을 의식하면서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헌납할 생각으로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다. ‘총장을 만나러 왔으니 만나게 해 주시오’라고 했다.
수위가 허름한 옷차림의 노부부를 보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용건을 말하라며 들여 보내지 않았다. 몇 번이나 총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노부부는 불친절한 수위를 향하여
“그러면 이런 대학 하나 설립하려면 얼마나 듭니까?”라고 물었다. 수위는 기가 막힌다며 더 업신여기며 비웃었다. 노부부는 마음에 상처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전 재산을 다 들여 대학 재단을 세웠고 학교를 설립했다. 이 대학이 유명한 스탠포드대학이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대에서는 아쉬워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하버드 대학 정문 앞에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는 글귀를 써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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