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수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잠수부가 투입된다.
3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당국과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최종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헝가리 측 2명·우리 정부 측 2명 모두 4명의 잠수사가 준비를 시작해 다뉴브강 수면 밑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단계다.
외교부 관계자는 “준비가 완료되는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잠수사를 투입할 것”이라며 “투입 포인트는 사고 현장에 배치된 바지선”이라고 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는 이날 테스트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서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거센 물살과 불어난 수위로 잠수부 투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선인양을 주장했다. 그러나 실종자 유실·유해 손상을 우려한 신속대응팀은 잠수수색을 주장했다.
한국 측 현장지휘관으로 작전을 총괄하는 송순근 육군대령은 지난 2일 오전 사고 발생 지점 인근 머르기트 섬에 마련된 현장CP 브리핑에서 “인양 과정에서 선박 파손이나 유해 손상·유실 위험이 있어 (헝가리 당국에) 인양보다는 잠수부 투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수심이 점점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고 있어 현재 기상상태로 봤을 때 내일 잠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헝가리어로 두나 강) 속에 침몰해있는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더 깊은 곳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허블레아니호를 수색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언론 M1은 허블레아니호의 침몰 지점이 기존에 알려졌던 강 속 6~7m 보다 더 깊은 8~9m에 있을 수있다는 탐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수색작업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강 수위는 지난 1일 최고 수위 때보다 약 40cm가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위는 예년보다 크게 불러난 상황으로, 잠수요원들이 침몰한 유람선에 접근하기에 적절한 수위까지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M1은 전했다.
또 3일에 유실 방지망이 설치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허블레아니 주변 유속이 느려지면 잠수요원들이 드디어 강 속으로 들어갈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