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지교(金蘭之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금과 같이 단단하고 난과 같이 향기를 발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새 친구는 은이고 옛 친구는 금이니, ‘새 친구는 사귀고 옛 친구는 지키라’는 말이 있다.
새 구두를 신고 여행을 하다가 발이 부름 트고 고생 한 경험을 했다. 결국 오래된 신발을 꺼내어 여행을 편하게 한 경험도 있다. 모두가 금란지교와 연유된 말들로 연결이 된다.
인생이란 불충분한 전재에서 충분한 결론을 끌어내는 기술이다. 충분한 결론을 끌어내는 방법은 대상이 있다. 삶이 아름답다면 동행하는 삶이다. 인류의 발전은 동행이라는 무리 속에서 출발하고 발전을 거듭한다. 나무와 식물도 한자리에 서있지만 스치는 바람에 우정의 대화를 나누며 자연의 순수를 만들어간다. 나는 언어 중에 가장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산책’으로 말한다. ‘동행’이니 ‘행복한 산책’이니 하는 언어의 본 뜻은 우정을 그리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페이스북, 카톡, 인터넷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사교와 소통의 장으로 우정을 만들어 간다. 국가와 인종, 남녀 나이, 학력의 벽을 넘어 참된 친구 교재범위를 넓히기도 한다. 우정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관계로 발전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친구 관계는 없을 것이다.
역사 속 위인들은 하나 같이 친구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공자와 노자, 또는 한국의 지도자를 보아도 모두가 동행의 사람이 있었다. 공자는 친구와 같은 제자와 학문을 연구하고 시대를 보는, 눈을 교감 하였다. 대학에서는 동아리와 같은 것을 하나의 예가된다. 조금 유명한 대학은 학파(學派)라는 것이 있다. 학문의 방향이 같은 사람이 가는 집단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나라를 잘 다스린 왕을 들면 세종대왕과 영조를 든다. 이들은 하나같이 토론을 열심히 하는 친구와 같은 신하를 두었다. 한국에서는 청록파라는 시인이 있다.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 사이에 『문장』을 통해 문단에 나온 조지훈·박목월·박두진이다. 그들은 자신의 시세계를 토론하고 그 동안 토론한 서정 시편들을 모아 1946년 여름에 들어 공동 시집 『청록집』을 펴낸다.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이 공동 시집의 『청록집』은 박목월의 시 「청노루」에서 따온 것이다. 시집은 주로 세 사람의 『문장』 추천 작품들로 채워지는데, 박목월 편에는 「임」 · 「윤사월」·「청노루」·「나그네」 등 15편, 조지훈 편에는 「고풍 의상(古風衣裳)」·「승무(僧舞)」·「완화삼(玩花杉)」 등 12편, 박두진 편에는 「묘지송(墓地頌)」·「도봉(道峰)」·「설악부(雪岳賦)」 등 12편이 실려 모두 합쳐 39편의 시로 엮인다.
이들 청록파는 한국 시단을 이끌어온 증인들이다. 이들이 거룩한 금자탑을 만든 것은 동인이라는 단단한 모임을 통한 것이다. 대학 생활을 잘 하는 방법 중에는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하는 것도 기회의 선택이다. 동아리를 하면서 무엇인가 방향을 정하여 사리(舍利)를 만드는 것이다.
1931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역사에 우뚝 솟은 제임 에덤스의 사례에서 우정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시카고의 헐 하우스(Hull House)라는 역사적인 공간을 창립하게 된 데에는 엘렌 케이츠 스타와의 우정과 로젯 스미스의 재정적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것이라 한다.
에리너 루즈벨트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 그 중에도 특히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루즈벨트 행정부에서는 전례 없이 많은 수의 여성이 정부 고위직에 임명되었다. 그 같은 것은 영부인과 우정을 통하여 대통령에게 가까이 갈수 있는 일들이다. 이 같은 것은 우정을 통하여 미국의 여성 신장에 기여를 하였다. 물론 우정이 엇나가는 것은 금해야 한다. ‘새 친구는 은이고 옛 친구는 금’이라는 말은 금과 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