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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과 5·18, 그리고 자유한국당과 아베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9년 03월 14일(목) 16:12 가+가-

민주사회에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정의와 진실이다.
만약 민주사회에 정의와 진실이 사라진다면 이는 마치 푸른 나무가 말라지는 것과 다름 없다.
원로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공산주의가 가장 나쁜 것은 그들에게 진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의 저서에서 지적했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삶이 고단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정의와 진실 그리고 도덕이 살아 있다면 미래의 희망을 볼수 있는 것이고 삶의 질 또한 고상해질 것이다.
삶에 있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최우선이지만 배는 좀 채워지지 못해도 정의와 진실속에 도덕이 살아나고 문화가 꽃피워진다면 행복을 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전두환은 실제로 5·18을 주도한 사람이고, 5·18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폭동진압을 이유로 군부를 동원하여 수백명의 양민학살이 있었다.
그런 전두환이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로 감형되었다가 사면되어 자유로운 몸이 되었다.
수천억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지만 몇십만 원뿐인 통장을 내밀었다. 현재 그가 거주하는 연희동 자택은 100억대를 호가한다.
90을 바라보는 그는 국가와 국민 앞에 특히 광주 전남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10번 사죄하여 마땅하다. 그럼에도 그는 재판조차 거부하다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뻣뻣하고 당당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광주시민의 분노가 극에 달할 수 밖에 없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5·18광주항쟁 40주년을 바라보지만 제대로 된 진상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교모한 정치술수로 진상조사를 꺼리는 자유한국당이 도사리고 있다.
잠깐 일본의 아베수상과 자유한국당을 들여다보자. 일본의 아베수상은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끝내 부정하고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계속 우겨 된다.
일제때 징용으로 끌려가 목숨을 잃은 영령들에 대한 보상판결로 인정치 않는다.
자유한국당은 5·18유공자들이 유령처럼 국가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잘못에 대한 인식도 사과도 모두 거부하다가 일촉즉발의 북핵위기에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평화를 위해 남북화해를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김정은의 대변인이라는 막말을 당대표라는 사람이 국회에서 쏟아놓고 있다.
사사건건 개혁입법을 반대하고 경제와 개혁을 위한 입법을 가로막고 있다.
당리와 당략 자기보호 외에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정부와 청와대 여당의 정책추진에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대안 있는 반대를 찾을 수 없고 발목잡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투쟁을 계속하여 어떻게든 정부와 여당이 잘못되도록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듯한 인상 또한 지울수가 없다.
태극기 부대로 지칭되는 극단보수의 지지를 받은 정권이 나라를 다스릴 때 이 나라에는 정의도 진실도 도덕도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11일 재판정에서 질문을 쏟는 기자를 향해 “왜 이래…”하며 버럭 화를 내기도 한 전두환의 모습을 바라 본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직도 학살자의 모습 그래도…”라며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
엄연한 학살의 원흉은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여전히 살아 있다.
정의가 없는 것이다. 처벌을 앞두고 있다. 89세의 고령이지만 이제는 그를 다시 감옥에 보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을 곤경에 몰아 넣기 위해 정의롭지 못하고 진실되지 못한 자신들도 뻔히 아는 주장으로 나라를 어지럽혀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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