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할머니의 장학금이 전남대에서 처음으로 지급됐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전날 총장 접견실에서 ‘2019학년도 김정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김정순 여사가 직접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지급토록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장학금 전달과 함께 학생들을 한 명씩 안은 채 일일이 토닥이며 격려하고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들을 것”을 당부했다. 또 “공부 열심히 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할머니께서 힘들게 모아주신 소중한 장학금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학비 마련할 시간을 아껴 학업에 전념해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훌륭한 인재가 돼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순 장학금’은 지난해 11월 시장노점상과 농사로 평생 모은 1억원을 전남대에 기탁하면서 조성됐다.
대학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뜻에 따라 함평 출신 성적우수학생을 우선 조건으로 해 학년별로 1명씩 선정해 각각 30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