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의원이 국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 여파는 지역민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원의 자질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외유성 연수문제로 연일 언론의 질타를 넘어서 예천 농민이 추수한 사과에 불매가 일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자질문제와 외유성 연수문제는 경남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부정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의 밀양시의회 폭력사건을 비롯하여 지방의원 자질 관련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예천군민들은 부끄러워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던 경남 기초자치단체의 유권자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이번 사건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국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채택을 앞두고 한창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예천의회의 추태는 국회의 협의 과정에 지대한 악조건을 만들어 버렸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적은 편이며 우리 국회의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0대 국회가 제일 많다”면서 “국회의원 증가는 필요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채택을 고려할 때 국회의원 수는 360명 규모로 증원하는 문제에 한창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예천의회의 문제는 여러 가지 파장을 만들고 있다. 정치인들은 흔히 초심을 말한다. 지금은 의원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다가가 청정한 마음으로 경청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느 날 부터인가 정치인은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의회를 걱정하고 잘못된 모습에 목소리를 높이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국민의 다수는 지방자치단체 의원의 필요성에 대하여 많은 이견을 가진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지방 의회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다.
국민들은 살기 팍팍하고 어렵다고 호소한다. 장기적인 불황에 내수경기마저 바닥이라 일자리 얻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호소한다.
한국은 물론 세계의 경제 불황이 다가오고 있어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가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 할 때다. 남을 처다 볼 시간이 없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과 실정, 잘못을 인정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자구적인 노력과 실천이 우선이다. 지방 의회의 모습은 열 번을 용서해도 시원치 않다.
군민의 현장으로 깊이 다가가 민심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범하게 걸어가야 한다. 열 번 무릎을 꿇어도 진정성이 보이지 않으면 국민의 분노는 가라 않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은 기승전결이 있다.
지방의회가 살고 국회가 사는 길이 무엇인지 냉철해지길 바란다. 이순신 장군은 일찍이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 다는 말을 남겼다. 지방의회 의원들이 살고자 하면 영원히 죽는 안타가운 어둠의 그림자가 기다린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임 양승태 대법원장의 경우도 그렇다. 그는 분명 영원히 살고자 했다. 그가 만약 이순신 장군의 의미 있는 말씀의 표현을 가슴에 새겼다면 오늘과 같은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다.
양승태는 자신의 아픔으로 끝나지 않는다. 수많은 후배 법조인에게도 상처를 남기고 있다. 자신이 살고자 모든 허물을 후배의 법조인이게 돌리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도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자신을 죽게 한다면 후배 법조인에게 다소의 빚을 갚게 될 것이다.
친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많은 문인과 정치인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을 살고 영원히 죽는 결과를 가져 왔다. 미당 서정주는 친일 시를 쓰면서 일본은 영원할 줄 알았다고 했다. 오늘의 지방의회 의원의 생각도 미당처럼 잠시 잠깐의 찰라 라는 의미를 모르고 있다. 그들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더 큰 검은 그늘이 기다릴 것이다.
지금의 한국 사회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공정’이라는 것에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