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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터진 스포츠계 미투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9년 01월 20일(일) 16:22 가+가-

지난 16일 과거 고등학교 정구부 선수였던 자신이 새로 부임한 코치에게 2년 가까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2007년 10월 시작된 미투 운동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새해 벽두부터 화제와 이슈가 되고 있다.
미투 운동은(Me Too Moverment)은 미국에서 시작된 성폭행이나 성회롱이 발생되는 것을 청산하기 위한 해시태그 운동으로 지난 2017년 10월 미 할리우드 유명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팀의 성추문을 폭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Me Too)를 다는 행동에서 출발했다. 해시태그 캠페인은 사회운동가 타라나버크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리사 밀라노에 의해 대중화 되었는데 밀라노는 여성들이 트위터에 여성혐오, 성폭행 등의 경험을 공개하여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의 보편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이후 수많은 저명인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밝히며 이 해시태그를 사용했고 이러한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1월29일 현직 서지현 검사 가 JTBC뉴스룸에 출연하여 검찰 내의 안태근 범죄자를 비롯한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면서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다. 이어 연극연출가인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발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피해고발 움직임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이후 시인 고은과 극작가 오태석, 이윤택, 배우 조민기, 배우 조재현, 충남지사 안희정, 정치인 정봉주 등 가해자는 금새 20여명으로 늘어났다.
급기야 2018년 2월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투 운동을 무겁게 받아 들인다”며 “피해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미투 운동을 적극지지 한다.”고 자신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 후 서지현 검사의 실상고발이 한 달이 지난 2018년 3월2일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극단대표 조중윤이 구속되었고 3월5일에는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 수행비서인 김지은씨가 충남지사 안희정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JTBC뉴스룸에 언급되었다. 그런데 기해년인 2019년에 접어들어서는 스포츠계에 둑이 터진 것처럼 스포츠계에 미투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유도와 정구부의 신유용 사건 등이다. 그리고 배우 김생민의 20여 년 전 사건 등이다.
정구 선수는 코치가 밤이면 술을 마시고 들어와 숙소에서 자고있는 자기를 깨워 불러내서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자기를 눕혀놓고 2년여 세월동안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성폭행이 2년 가까이 이어졌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었다며 이야기를 폭로하면 부모님이 받으실 상처와 정국부에서 영원히 떠나야한다는 현실 앞에서 모든 것을 체념해야 했었다는 것이다.
최근 쇼트트랙선수인 심석희와 전 유도선수 신유용 선수 등 봇물처럼 터져나온 ‘스포츠계 미투운동’에 용기를 얻어 가해자에게 전화를 했고 이에 가해자인 코치는 사과와 함께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당시 코치는 정구부 선수였던 A씨와의 통화에서 ”심석희 선수의 이야기가 나올 때 내 마음도 아팠다.“면서 ”내가 죽을죄를 지었으니 합의를 좀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있는 돈 다 줄테이니 합의를 좀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스포츠계 미투 사건은 빙상과 유도, 태권도에 이어 이번에는 정구에까지 성폭행 피해폭로가 이어져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직전이다.
지난 해 광풍처럼 휘몰아쳤던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만 해도 이윤택(연극, 연출가), 안희정(충남도지사), 조민기(영화배우/자살), 조재현(영화배우), 정봉주(국회의원), 이영하(영화배우), 김생민(영화배우), 김기덕(영화감독), 고 은(시인), 조재범(대한민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코치), 로타(최원석), 안태근, 오달수(영화배우) 등이며 앞으로 얼마나 더 등장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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