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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은교수 음악인생 50년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8년 11월 11일(일) 16:19 가+가-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서 어느 한 가지 일에 일생을 바치며 열정적으로 일하다 노년을 맞게된다는 것은 극히 평범한 일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꿈과 뜻을 이루며 사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행운과 행복을 동시에 누리는 경우이고 그렇지 못한 채 늘 아쉬움과 미련으로 이루지 못한 일을 생각하는 경우에는 그것이 한이 되고 삶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그것이 직업이 되어 즐거움으로 산다는 것은 물질의 풍요나 빈곤을 떠나 보람과 기쁨을 풍요로운 삶이다.
그래서 배는 고프지만 이러한 희망과 소망을 갖고 열심히 땀 흘려 사는 사람에게는 마음과 정신은 늘 충만함과 감사함이 넘친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향해 죽을힘을 다해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거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늪과 구렁텅이는 비무장 지대에 매설해 놓은 지뢰처럼 언제 폭발해 절망의 구렁텅이로 끌고 갈지 아무도 모르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금년은 그토록 견디기 힘든 폭염 속에서도 생명이 있는 모든 사물들은 안간힘을 쓰며 살아남아 만족하지는 않지만 탐스런 열매를 맺고 추수를 하는 농부들은 이나마 햇빛과 비를 주신 창조주께 겸허한 자세로 감사를 하면서 가을 겉이를 끝내자마자 이미 계절은 추운 겨울로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온이 한기를 느끼게 한다.
우리고장 광주와 전남지역은 누가 뭐래도 예술의 텃밭이요 예향으로 불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고장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물질을 우선시하고 추구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문화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운 삶의 현장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이색적인 성악가의 음악인생 50주년 기념연주회가 오는 19일 광주공원에 위치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호남신학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이날 연주될 제목은 구두회의 ‘사우월과’, R.Schumann의 ‘여인과 사랑과 생애’ 베이스 솔로에 임해철 교수, 이수인의 ‘죽림도’ 한국가곡 ‘온 누리는 꿈속에’(현재명), ‘언덕에 바로 누워’(한만섭), ‘아무도 모르라고’(임원식), ‘이별가’(김경양), ‘안타까움’(김영준), ‘새타령’(조두남) 등이다.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교수는 KBS 어린이합창단을 시작으로 새로나 합창단, MBC합창단, CBS 오라트리오합창단에서 음악의 기초를 쌓았다.
조선대학교 음악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일보사 주최 <신인음악회>출연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페라 <카르멘>, <아이다>, <춘향전> 등 10여 편의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오라트리오 <메시야>, <9번 합창 교향곡>, <대관식 미사>,<스타바트미테르>, <브람스랍소다>에서 알토 독창자로 활약하였다. 또한 <찬송가모음>, <성가모음>, 한국가곡집 <여인의 생애>음반을 출반하였으며 국내 미국, 이태리, 비엔나에서 수차례 독창회를 개최하였다.
현재 호남신학대학교 명예교수로, 양림교회의 시온성가대 지휘와 소망가운데 솔리스트, 연우회, 사노사 회원으로 또한 광주오페라단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교회와 ㈜그린알로에, 화순군 평생교육원의 강사를 포함한 여러 단체모임에서 음악활동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연주회의 피아노 반주는 나원진 현호남신학대학교 겸임교수 및 광주오페라단 음악코치와 특별출연으로 베이스 임해철 교수, <앙상불 마주얼, 천상의 현 울림>이다.
진정한 문화시민은 배고픔은 참을 수 있지만 마음과 정신적 배고픔은 참기 어렵기 떼문이고 문화예술은 혼자 즐기고 만끽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듯을 같이하는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20여 년 동안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음악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지금도 기회가 생기는 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으로 지역문화를 가꾸는데 혼신을 불태우는 메조 소프라노 강양은 성악가와 외조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온 부군 전 조선대학교 지남철 병원장의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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