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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역량평가 후폭풍 ‘2단계 평가’에 각 대학들 사활
조선대·순천대·남부대 등 2단계 심사 올인
최하위 등급 평가 정원감축·재정지원 중단
작성 : 2018년 07월 04일(수) 17:29 가+가-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대상에 광주·전남지역 상당 수 대학이 포함되면서 퇴출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의신청이 받아지거나 부정·비리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대학이 탈락할 경우 추가 선정될 가능성도 있어 2단계 평가에 각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4일 광주·전남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 조선대와 순천대, 남부대, 세한대, 송원대, 한려대 등이 1단계 예비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해 2단계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는 2015년 실시했던 대학구조개혁평가 후속으로 ‘살생부’ 성격을 띄고 있어 호남 최대 사학인 조선대와 국립대인 순천대의 충격은 어느 곳보다 크다.
1주기 평가때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던 서남대와 대구외대, 한중대 등은 퇴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폐교됐다.
이번 2단계 평가에서도 최하위에 해당하는 제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되면 대학 정원 감축과 함께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돼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조선대는 1단계 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한 후 처장단 회의와 교무위원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2단계 심사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과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혁신이 예상된다.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조선대 적폐청산위원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태를 야기한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전원 백의종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적폐청산위원회는 “2단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력한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근무년수로 차등을 둬 급여를 평균 30% 이상 삭감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83년 전통의 국립대인 순천대학교도 기사회생하기 위한 방법 모색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당장 올해 수시지원에서부터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2단계 평가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추가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대학 퇴출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광양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대학 살리기에 나섰다.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퇴출 가능성이 큰 한려대와 광양보건대를 회생하기 위한 건의서를 만들어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에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중앙정부 차원의 사학법 개정과 공영형 사립대 추진, 장학금 지원, 전남도·광양시·대학 간 정상화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책위는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대학교는 단순히 인재만을 양성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 실물경제 활성화 등 도시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된 상황에서 대책위의 건의가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2단계 최종 평가 결과를 8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송창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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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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