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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내 하청 근로자 정규직 인정…사측, 경영난 가중

경영정상화 필요 금액 1483억에 소송 패소 추가 인건비 200억 추가
채권단에 1700억원 어떻게 마련할 지 내놔야 할 판…노조 협력 호소
작성 : 2017년 12월 27일(수) 16:42 가+가-
금호타이어가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32명이 대법원의 판결로 정규직 근로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근로자들로선 직업적 안정성을 누릴 수 있게 됐지만, 가뜩이나 유동성 위기에 처한 사측으로선 인건부 추가 부담으로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법원은 금호타이어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32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회사측 상고 기각을 최종 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해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에 한해 22일부로 직접 고용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정규직원으로 신분이 즉시 전환됐다.
하지만 이번 소송 결과로 인해 구조조정과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타이어의 경영상황에 심각한 후폭풍도 예상된다.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3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회사가 소송 제기 시점부터 소급해서 지급해야 될 인건비와 2018년부터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될 인건비를 합하면 당장 약 200여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호타이어 사측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책정한 금액은 약 1483억원 수준이었다. 사측은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안 결정 전에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 및 조정 ▲임금 피크제 시행 등이 담긴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하려 했다.
현재는 노조의 반발로 양측의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사측은 필요금액 1483억원 중 36%에 해당하는 525억원을 비용절감 등으로 마련하고 부족금액은 노사가 함께 고통분담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던 중 이번 소송 패소로 200억원의 추가적인 부담이 생겨버린 것. 당장 금호타이어 사측은 채권단에 1700억원 수준의 금액을 어떻게 마련할 지 계획을 내놔야 할 판이다.
기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도 얻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액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 지 까지 고민해야 할 처지로 몰린 것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소송 당사자를 즉시 직접 고용하고 적법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회사의 자금 상황과 체력이 소송 결과에 따른 막대한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시장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회사의 경쟁력은 떨어져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인원과 인건비는 거꾸로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번에 직접 고용된 근로자를 포함한 금호타이어의 모든 구성원이 구조조정을 피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사 합의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민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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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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