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두 아들이 아름다운 남태평양 섬 근처를 항해하던 중, 한 섬에 정박하여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십 대인 두 아들에게 주의를 주며 말했습니다. “얘들아! 이 바다에는 상어가 많이 있어서 위험하니까 절대 수영을 하지 마라. 그냥 배 안에서 놀아라!” 시간이 흘러 지루해진 동생이 바닷 속으로 풍덩 들어가 수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서 말리는 형에게 동생은 소리쳤습니다. “형! 상어가 한 마리도 안 보여. 형도 빨리 물속에 들어와! 같이 수영하자!” 망설이던 형도 자꾸 조르는 동생을 못 이겨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얼마 후, 배 밑에서 일을 하다가 올라온 아버지는 바닷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두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수많은 상어 떼들이 두 아들을 향해서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상어 떼다! 빨리 물에서 나와! 빨리!” 놀란 두 아들이 헤엄을 쳐서 나오려고 했지만, 빠른 속도로 몰려드는 상어 떼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상어 떼들이 막 두 아들 가까이에 접근하려는 순간, 아버지는 칼로 자기 손목을 베어 피를 내고는 아들들의 반대편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들이 피를 흘리는 아버지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무사히 헤엄을 쳐서 물가로 나온 아들들이 숨을 돌렸을 때, 아버지는 상어 떼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주어서 자식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을 때 많은 생명을 얻듯이 죽음이라는 값진 희생이 생명을 탄생시켰던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주는 것은 사랑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필자도 잠시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는 평범하게 사셨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아파서 병원 치료를 하셨는데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하는데 논밭을 팔아서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는 포기하시고 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나는 어릴 때 아버지의 마음을 오해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해주시는 아버지로만 바라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셨는데 왜 나는 그 큰 사랑을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이었는데 그 귀한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던 어리석음을 어른이 돼서야 발견합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곁을 떠나고 계시지 않지만 이런 아버지가 나에게 계셨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단어가 사랑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랑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곁에 아버지가 있다는 것은 행복의 조건입니다.
몸이 병이 들었어도 연세가 들어서 치매가 있어도 아버지의 존재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값지고 보배로운 것입니다.
풍요로운 물질세계에 살다보니 정신적인 세계를 등한이 여기고 살면서 마음이 무디어 가는 불행의 길을 걷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플 때가 많습니다.
행복은 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 아버지에게 “고맙습니다. 아버지가 있어서 행복합니다.”고 마음을 열고 표현 하시면 아버지는 기뻐하실 것입니다.
마음이 흐르지 않는 것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춥고 매서운 눈보라가 치는 이 추운 날에 아버지의 큰 사랑을 발견하게 되면 겨울을 이기는 힘이 되어줄 것이고 우리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입니다.
귀한 아버지를 보배로 여기고 산다면 그 인생도 행복하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릇보다 그릇에 담겨진 내용물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부와 명예와 권세를 담기 위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멀리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을 잠시 멈추고 비록 연세가 드셔서 사회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없을 찌라도 그분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희생 앞에 마음으로 공감하고 마음을 나눈다면 사랑의 힘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것은 무조건 적인 사랑입니다. 전 세계인이 즐거워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수고와 열심히 사는 현대인들에게 유일하게 마음이 쉴 수 있는 것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류를 위해 독생자 아들을 댓가 없이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품안에 안길 때 쉴 수 있고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