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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7년 09월 21일(목) 16:59 가+가-
중국의 사마천은 인간으로서 가장 치욕적인 형벌을 당하고서도 절망하지 않았으므로 ‘사기’라는 위대한 역사책을 남길 수 있었다.
‘실낙원’은 실명을 한 밀턴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뛰어난 문학적 표현으로 구사한 대서사시로 인류역사가 계속되는 한 영원히 그 향기를 흩뿌릴 명작이 되었다.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은 그의 비극적인 결혼생활 속에서 작곡된 명곡이다.
인간의 최대 행복은 바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눈에 비친 정치권은 그야말로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
과연 국회는 필요한 것일까하는 자괴감마저 드는 것은 민주국가 대의정치에서 국민의 뜻과는 동떨어진 그들의 정치적 사고가 정치혐오의 이유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국내외적으로 안보를 비롯한 경제 상황이 심히 어려운데도 그들은 상호적대의 어처구니 없는 게임을 즐기고 있어 국민을 역겹게 하고 있다. 최소한의 기준인 국민의 뜻을 쫓는 대 국민관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판단에서 행동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스스로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의지보다, 어떻게든 정치적 경쟁자의 실패를 바라보고 상대방의 힘을 빼고 그를 쓰러뜨려 반사이익이나 노리는 정치 집단이라면 이 땅에서 소멸됨이 옳다.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희망을 상실하게 한다면, 이는 크나큰 죄악임을 여야는 명심해야 한다.
어려움이 클지라도 서로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이면 꼬인 정국의 어떤일도 풀지 못할 것이 없다.
사마천과 차이코프스키, 밀헌의 예를 보아 알 수 있듯이 우리 앞에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이 놓여 있을지라도 새로운 분발의 자극제로 삼았던 것처럼 지금의 상황을 국가 개조의 호재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다.
어느날 개구리 삼형제가 뛰어 놀다가 그만 우유통에 빠지게 되었다. 헤엄을 쳐 보았지만 세 마리 개구리는 도저히 나올 수가 없었다. 이때 맏형이 슬픈 정으로 말했다.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 운명에 맡길 수 밖에…” 하면서 헤엄치는 것을 중지하고 우유속으로 가라 않았다.
둘째형은 눈물을 흘리면서 신을 원망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나를 이렇게 우유에 빠뜨려 죽게 한단 말인가?” 하면서 살아보려는 노력을 포기한 채 형처럼 죽고 말았다.
그러나 막내 개구리는 실망하지 않았다
“죽을 땐 죽더라도 끝까지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헤엄을 치는 도중 무언가 딱딱한 것이 다리에 느껴져 하나 둘 셋 힘껏 뛰어 우유통 밖으로 나왔다.
계속 헤엄치는 동안 우유가 치즈가 된 것이다.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우화이다.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야 장래가 있는 것이고 얼마든지 결심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내용인 줄 압니다.
국가와 국민의 행복을 향한 큰 뜻을 가졌다면 그것을 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행동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눈은 멀리, 손은 바쁘게, 움직일 때 결국 큰 뜻을 이루게 되는 것이지 지금처럼 정치권의 자포자기식 반사이익이나 쳐다보는, 남의 불행이 자신들의 이익이라는 개념은 한심스런 작태일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유럽의 덴마크는 원래 매우 가난한 나라였으나 세계적인 농업 국가의 꿈을 갖고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세계적 모범 선진 복지국가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쯤 독일과의 전쟁에 패해 기름진 땅을 빼앗기고 풀 한포기 나지 않는 황무지만을 차지하게 되어 국민들이 모두 희망을 잃었을 때 ‘달가스’는 “황무지를 갈아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듭시다” 부르짖으며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던졌다.
먼저 나무를 심는 것이 급하다고 여겨 나무를 심었으나 워낙 메마른 땅이라 나무가 자라지 않자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계속 더 노력하자. 머지 않아 이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변할 것이다”
수 없는 실패 끝에 30년 만에 그가 세상을 떠날 때 6500만평미터의 드넓은 땅이 논과 밭과 목장으로 되어 지금은 세계 제 1의 낙농국가를 만든 것이다.
희망은 내일을 보는 등불이다. 어떤 사람은 뉴스를 보면 절망스러워 아예 뉴스조차 보지 않는다고 한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 또한 야당을 탓할수 만은 없다. 지금처럼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치상황에서 야당의 갑절에 갑절을 더한 그야말로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시대에 솔로몬의 지혜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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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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