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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위기 직면한 삼성 비상경영은?
비상경영 시스템 작동 주목… CEO 자율경영 무게둘 듯
작성 : 2017년 08월 28일(월) 17:55 가+가-
연매출 300조원의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오너부재 장기화 사태로 사상 최고의 위기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비상경영 시스템을 어떻게 작동할지 주목된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지난해 이미 해체된 데 이어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으며 불확실성이 커져 경영전반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앞서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총수 공백사태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 가능성도 나오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2심 재판을 진행하면서 옥중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리더십 부재상태가 당분간 더 이어지게 되면서 삼성 계열사의 CEO 자율경영체제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DS부분장인 권오현 부회장과 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 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돼 왔다. 권 부회장이 대외활동을 총괄하면서 사업 부문별 현안을 조율하겠지만, 대부분은 사업 부문별 대표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도 이사회가 중심이 된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 경영진이 얼마나 강한 리더십을 갖고 비상상황을 이끌어 갈지는 의문이다. 계열사간 사업을 조율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할 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상황에서 그룹을 총괄할 또 다른 조직을 만드는 것은 비판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부회장을 겸직 중인 권 부문장의 행보에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앞서 권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기업인 간담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기업인 간담회 등에 직접 참석하면서 사실상 총수 대행하는 행보에 나선바 있다. 당분간 권 부문장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지만 그가 5년 내지 10년 후를 내다보는 투자를 단독 결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도 분명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 부재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전문경영인들은 보수적인 경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인수합병, 국내외 경영 활동 등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민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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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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