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힘찬 기운을 받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세계로 힘차게 뻗어나갈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활동중인 미디어아티스트 권승찬, 신도원 작가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약어 UCCN) 가입 도시인 일본 삿포로와 프랑스 앙기엥레뱅에서 각각 2월과 4월에 전시를 펼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1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로 지정된 이후 3년만의 쾌거다.
일본 삿포로(Sapporo)에서 열리는 ‘2017삿포로 유키테라스(Sapporo YUKITERRACE 2017)’ 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축제(Sapporo Snow Festival)와 함께 열리는 전시로 오는 2월 4일부터 12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된다. 삿포로 유키테라스 전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삿포로 시가 눈의 도시인 점에 착안해 내부에서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이글루 형태의 4개 돔을 구성, 이 중 1개를 해외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작가 1명에게 배정한다.
조직위는 작가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창의도시사업단에 작가 추천을 요청했고, 총 9명의 전시 참여지원 작가 중 권승찬 작가의 작품 ‘Self-improvement is masturbation(자기계발은 수음이다)(가변설치/ 빔프로젝터, TV, 강철파이프, 형광등, 전기코드, 각목, 재활용품 등)’을 최종 선정했다. 이 작품이 현지 재활용품을 활용해 현장에서 다시 제작 가능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권승찬 작가는 전시기간 중 작품 전시는 물론 아티스트 토크(2.4), 삿포로 눈축제 오프닝 리셉션(2.5),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항공권, 작품제작 및 운송비, 체류비 등은 모두 조직위가 지원한다.
또한, 프랑스 앙기엥레뱅(Enghien-Les-Bains)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 클러스터 전시(A Media Arts Cluster Exhibition)’ 는 오는 4월 21일부터 7월 13일까지 총 84일간 진행되는 장기 전시행사. 이 기간에는 54개국 116개 도시가 참여하는 ‘제1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11th Annual Meeting of The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2017. 6. 29~7. 2)가 현지에서 열리고 음악, 공예, 영화 등 총 7개 분야 창의도시 담당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뜻 깊은 전시가 될 전망이다.
‘데이터 시티(Data City)’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역사, 정체성, 문화유산, 발전, 계획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도시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의 지도를 펼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과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는 중간매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작품은 지난해 10월 앙기엥레뱅 전시에 지원한 광주 미디어아트 작가 4인 중 최종 1인으로 선정된 신도원 작가의 작품 ‘One Eye(10m×2m/ 스크린, 프로젝터 2대, 스피커/ 영상 4분)’다. 이 작품은 광주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내용으로 꿈을 보는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광주의 미래가 거듭날 수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 측은 이번 전시 주제 ‘데이터 시티’와 부합하는 지역의 역사를 담은 작품이라고 극찬하며 신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중 미디어아트 분야는 국내에서는 광주시가 유일하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네트워크(UCCN)에 가입된 곳은 한국 광주(2014)를 포함해 프랑스 리옹(2008), 프랑스 앙기엥레뱅(2013), 일본 삿포로(2013), 세네갈 다카르(2014), 오스트리아 린츠(2014), 이스라엘 텔아비브야포(2014), 영국 요크(2014), 미국 오스틴(2015) 등 8개국 9개 도시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미디어아트 관광레저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 홀로그램 극장, 미디어 놀이터, 홀로그램 파사드, 디지털 갤러리,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미디어 338 등 총 6개의 미디어아트 특화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공간에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간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9개 도시들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향후 광주 미디어아트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6개 공간은 오는 3월 1일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