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서 국어뿐 아니라 수학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 가형과 문과생이 치르는 수학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이과 모두 수학이 6·9월 모의평가 수준보다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이과 수능 수학 난이도가 6·9월 모평보다 높아졌다는 것은 문이과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6·9월 모평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 만점자 비율은 1.66%, 1등급컷은 96점이었다. 올해 6·9월 모평 1등급컷은 모두 96점이었다. 지난해 수능 수학 나형 만점자 비율은 0.31%, 1등급컷은 95점이었다. 올해 6·9월 모평 1등급컷은 각각 91점, 92점이었다.
임 대표는 “이과의 경우 문과에 비해 덜하지만 변별력 높은 문항에서 6월, 9월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상위권 변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9번, 30번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등급 커트라인이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문과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려운 문항 자체가 늘어나 체감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도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가나형 모두 각 단원에서 반드시 알아야 되는 개념들을 정확이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지만, 1등급을 판별하기 위해 가형에서 30번(미분법), 나형에서는 30번(다항함수의 미분법)이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학 가나형 공통 시험범위인 확률과 통계를 살펴보면 가형에서는 9문항이 출제됐고, 나형에서는 가형과 공통으로 출제된 4문항을 포함해 총 8문항이 출제됐다.
최근 매년 수능에서 출제된 세트형 문항(두 문항 이상으로 구성)의 경우 가형과 나형에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