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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의 무책임한 변명 ‘웃자고 한소리’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6년 10월 09일(일) 17:29 가+가-
요즘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각기 소속 된 분야에서 국민을 대표하여 국가살림을 잘 했는지 아니면 잘못 했는지를 꼼꼼히 살피고 지적하여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국회의원의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로 엄중한 시기이다.
특히 북한 김정은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세계의 시선이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의 방법들을 강구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긴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강구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 10월1일 국군의 날 기념식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포한 자유 대한민국으로 오라는 발표를 두고 시작된 야당의 반대의견과 질타는 국정감사가 실종되지 않았나 할 정도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거기에 다가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제동씨의 소위 ‘웃자고 한 소리’ 발언을 두고 일부 여당 국회의원은 국감 중에 증인신청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 더욱 긴장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사회에 일파만파 파문을 던진 김씨의 ‘웃자고 한 소리’의 핵심내용은 자기가 군대생활을 할 때 사성장군의 부인을 아줌마로 불렀다가 13일 동안이나 영창에 갔었다는 이야기다.
사실의 진위를 가리기위해 모든 기록을 찾아보았지만 김 씨가 영창에 간 사실이 기록상에 전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없는 사실을 말 그대로 ‘웃자고 한 소리’ 인 거짓인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의 안보문제를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국방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로 논쟁을 벌여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한다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생각해볼 때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한숨만이 내 쉴 뿐이다.
김 씨의 이러한 이야기가 우리사회에 미칠 직접, 간접 영향은 그렇지 않아도 군대에 가기 싫어하는 청년들과 자식들 군대보내기 싫어하는 부모들에게는 군대라는 집단이 부정적이고 비이성적 조직이라는 인상과 의식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4대 의무 가운데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소홀히 할 수 있게 하는데 영향력을 미친다고 보면 엄연한 사법처리를 해야 할 발언일 것이다.
김 씨는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자 “웃자고 한 말을 죽자고 덤비는 데에는 답이 없다.”라는 말로 진실성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그렇게도 웃을 일이 없어서 이러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문제를 화두로 삼았는지 묻고 싶다.
김 씨의 재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장군 부인을 아줌마로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영창을 갔다느니 군기교육대를 갔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말로 온 나라를 벌집 쑤셔놓듯 한 행위는 일단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아주 중대한 잘못이며 뒤늦게라도 국민들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정중하게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그가 배우지 못하고 사리를 분별할 의식이 모자라 앞 뒤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내 뱉은 말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있지도 않은 일을 자신이 직접 겪은 사실인 것처럼 꾸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고 자기의 생각에 동조하도록 하는 고의적인 기만이 아닐 수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너무나 당당하게 자신을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부르면 언제든지 나가서 한 바탕 붙어 보겠다고 반격하는 만용까지 부리고 있다.
거짓으로 수많은 국민들을 현혹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여 결국 국익을 해치는 일에 신명이 난 사람처럼 행동하는 혹 김 씨의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
결국 자신의 입으로 ‘웃자고 한 말’이 올가미가 되어 우리사회에 해독을 끼치고 그에 대한 결과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말을 해서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말조심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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