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가 사상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폭발로 히로시마는 초토화됐고 13만5000여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후유증으로 숨지고 사흘 뒤 8월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팻맨’(Fat Man)이 투하돼 6만40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엿새 뒤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2차 대전에서 일본은 강한 군대를 가진 나라였지만 원자폭탄에 의해서 수많은 생명을 잃었기 때문에 싸움을 한다면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일본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적국인 미국으로부터 원조와 보호를 받았고 잘사는 나라가 되어 지금도 미국과 일본은 서로를 돕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친은 어느 한쪽이 항복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전쟁을 할 때 자신에게 군사가 1만밖에 없는데 뛰어난 군사 2만으로 쳐들어오는 적을 보면 계산해 보아 승산이 없을 때에는 항복한다는 내용입니다.
1만의 군사로 2만의 군사를 당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력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고, 고통과 괴로움을 이길 수 없으며, 죽음과 저주와 진노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노력을 포기해야합니다. 1만의 군사를 가진 임금이 2만의 군사를 가진 임금 앞에 항복했듯이 말입니다. 항복이란 ‘서로 친하게 지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항복했을 때에는 적의 요구를 들어줘야만 합니다. 적이 대신(大臣)을 죽여도 할 말이 없고, 사랑하는 왕자나 왕비를 잡아간다 해도 아무런 할 말이 없 이 그냥 굴복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항복한 사람이 취하는 태도입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항복하는 것은, 질 것이 뻔한 전쟁을 무모하게 한다면 나라 전체가 완전히 패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만의 군사를 가진 임금은 처음에는 적과 싸우려고 준비했을 것입니다.
창과 칼 방패 군대를 정렬하며….
그러다가 적의 숫자와 그 능력을 알고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음을 알고 임금은 그 마음과 대응하는 방법을 바꿔 싸움을 포기하고 항복합니다.
싸우면서 항복할 수 없고 항복하면서 싸울 수 없습니다.
싸우려고 준비했던 무기를 버리고 백기를 들고 적에게 가서 “살려만 주십시오. 당신이 뭐라고 하든지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망하는 이유가 자존심이나 열등의식 때문에 잘하는 것은 자랑하지만 못하는 것은 숨기려고 하는 것이 몸에 습관이 되어 있어서 쉽게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백기를 들면 사는 길이 있습니다.
흙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생명의 씨를 받아들이면 씨가 싹을 나게 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연약한 인생이면서도 강한 척 하다가 후회하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롯데 그룹 부회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 너무나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될 것을 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인간은 약점이 많기 때문에 인정하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하기 때문에 가족과 친족 이웃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아픔과 슬픔을 주는 것입니다.
생명은 귀한 것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천하고 못난 사람은 멸시와 무시를 이겨 나가지만 잘난 사람 귀족의 삶을 사는 사람은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고통하고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칭찬보다 책망이 인생을 바른길로 인도하듯이 겨울이 있는 나라 사람은 대부분 잘살아 가고 있습니다. 눈보라와 매서운 추위를 이겨왔기 때문입니다.
열대 지방 나라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살아 왔기 때문에 어려움이 오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사람은 실패와 고통을 통해서 성공과 행복의 길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은 자신을 믿고 거만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항복하지 않습니다.
강한 것보다 약한 것이 더 귀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항복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피곤하고 지친 삶을 벗어나서 참되고 평안한 삶을 살수 있게 해주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