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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사태, 정부와 대학은 자성의 기회가 되어야
최창일 예능시인·한국문인협회 대변인
작성 : 2016년 08월 30일(화) 17:38 가+가-
인구감소와 함께 대학이 ‘외딴 섬’이 돼가고 있다. 이미 일부지방대학의 폐과를 여진으로 대학의 존폐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대학은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타개책으로 학내에 부설 단과 대학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 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설립을 추진한바 있다. 관련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합세하여 이를 반대하였고 대학은 사건의 확대, 심각성을 감안하여 취소하였다.
대학은 본연의 사업 목적은 연구에 있다. 이화여자대학은 100년 이상의 연륜을 자랑하는 사학의 본산이라고 봐야한다. 설립당시 여학생의 모집이 힘들어 입학생의 어머니 아버지를 학교의 관리직원으로 취업을 시키며 1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학교다. 유관순 지사와 수만은 독립지사를 배출하였다.
이대생과 동문들의 마음속에는 이대라는 큰 울타리 속에서 길러진 명문 사학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다. 일련의 학교 측의 물심(物心)에 퇴색되는 것에 반작용이 분노로 표출되어 버린 것이다. 이대가 여자대학인 관계로 개설한 학과들이 주로 건강, 영양, 패션, 콘텐츠 등 실업계 단과 대학들이 선호하는 학문도 아니다.
그저 현실적 시장 수용에 맞춰 개설하려는 학과로 채워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학과들에 대해서도 대학의 존재이유와 사명과 배치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학생들의 지나친 폐쇄주의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자아냈다.
또 다른 시각은 학교가 학벌주의를 편승해서 학위장사를 한다고 하는 우려도 가졌다.
다시 말하여 일류대학병이 만연되어 있는 나라에서 이대 졸업장을 거머쥘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은 단편적으로는 워킹 맘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도 있다.
문제는 정부의 방침과 학교의 독단적인 태도에 있다. 정부는 평생교육의 단과대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사립대학은 이에 찬동하여 이대는 물론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들이 추진을 진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왜 명문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이 같은 정책이 추진되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정부가 기왕 정책을 수립하고 싶다면 폐교직전으로 까지 매 몰리고 있는 경쟁력이 약한 일부 대학 중 재기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 대학을 집중 지원 하여 이 대학을 미래라이프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이 옳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시각이다.
사정에 의하여 대학에 가야할 형편이 되지 못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사람이 뒤 늦게 대학에 문을 노크 할 수 있다. 사회의 고질 적인 학벌주의에 대학의 졸업장을 가져야 만하는 사회의 틀에 눈물을 흘린 사람이 있다. 이번 기회에 돌아봐야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학벌과 졸업장이 승진과 진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일류대학의 출신이 이사회를 망치고 있다는 자조도 나오는 현실이다. 일련에 나라의 사건사고를 친 사람은 일유대학을 나온 자들이다. 근본적인 대책의 프로그램을 내 놓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애서 옳다.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연구직이나 교수직에서는 학벌과 대학을 엄격하게 따지고 든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회생활에는 대학의 졸업장이 아니라 그가 가진 능력을 중시한다. 가령, 제빵 기술이라면 제빵의 맛을 가장 맛있게 내는 자가 승리자다.
이번 이대 사태를 중심으로 사학은 명성과 명예를 도용하여 정부 정책에 적당하게 편승하려는 태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에 불거진 대학의 주인이 누구이고 주체가 누구냐는 것에도 문제가 되었다. 대학은 교직원, 학생, 졸업생을 비롯한 삼자가 주체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학교는 그 사회의 것이다. 설립당시 교칙에는 모든 학교의 자산은 사회의 것이라 못박혀있다. 학생들은 총장의 사퇴를 주장 하고 있다.
이 또한 너무 나간 것이다. 주장이 관철 되었으면 다음은 재단의 정리 정돈을 지켜보는 것이 순리다.
정부와 학교가 일방적인 태도에 반기를 들었던 학생이라면 학생 또한 일방 적인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이 사회는 조금 늦더라도 순리에 의하여 진행되고 이루어진다는 점에 유의 하여야 한다.
조급함은 더 큰 문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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