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은 유난히 덥다. 찜통더위에 불쾌지수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경악스러운 테러 소식이 줄을 잇는다.
국내 역시 사드 배치를 두고 찬반 여론이 심각하다.
함께 터진 연애인들 성추행 사건에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 총수의 성매매 동영상 공개까지, 자고 나면 새롭게 터지는 충격적인 사건들의 끝은 어디일까….
그 중에도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막무가내 버티기 행태는 압권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단지 장관급의 청와대 비서실 수석자리 정도가 아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들의 인사검증 주무부서에다 검찰을 총괄하는 책임부서의 수장 자리이다.
어는 고위공직의 자리가 가벼울 수 없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리는 그만큼 나라의 기강, 국민생활과 직결된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있어 법질서의 중심을 잡아줄 막중한 위치이다.
이 자리에 계신분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물의를 빚는다면 이는 대통령과 국정운영의 원만을 위해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
명실 공히 고위 공직자가 자기 직무에 있어 책임감은 가장 중시되어 할 사안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의혹 내지 적절치 못한 처신들은 마치 이시대의 불법과 비리를 모아 놓은 백화점 같다.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에 천억대가 넘는 처가 소유 땅매매가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을 건네 130억원의 특혜를 베푼 김정주 넥슨 사장과 이루어진 사실, 각종 비리에 연루된 진경준 검사를 지난해 검사장 승진 검증을 무난히 통과 시킨점 등은 그중 어느 한건이라도 고위 공직자로선 있어선 안될 중대한 사안들이 아닐 수 없다.
진경준 검사의 검사장 승진을 검증한 청와대 민정우석실은 “자기 자금으로 주식을 투자한 게 무슨 문제냐”며 진검사장을 감싸 왔다.
결국 현란한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것이다.
그토록 허술한 검증의 책임자가 우병우 수석이다. 검사장으로 승진한 진경준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라는 요직에 증용된다.
넥슨에 처가 땅을 매매할 당시 우수석의 처가가 재산가이기는 하나 갑작스런 장인의 사망으로 (2008년 6월이다) 당시 우병우는 상속세를 못내 집이 압류되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2011년 강남역 인근 빌딩을 넥슨에 1300 억원대에 팔았다.
여기에 우병우는 전혀 관여한 일이 없다고 했으나 사실상 계약을 주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1300 억원대에 처가 부동산을 팔면서 상속세를 납부하고 각종 근저당을 해제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그와 가족이 곤란한 처지를 벗어나는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심증을 갖는다.
물론 넥슨 김정주 사장도 진경준도 전혀 관련이 없고 모르는 일 이라는 일관된 주장에 더 이상 할말은 없다.
우병우 수석에 대해 드러난 사실들은 그중 한건만이라도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을 검증하는 자리인 민정 수석이 됐다.
제대로 검증이 됐다면 우수석은 민정 수석이 될 수가 없었다. 이점 진경준을 인사검증한 우수석도 마찬가지이다.
제대로 진경준을 검증했다면 검사장 승진은 불가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우수석은 검증을 통과시켜 줬다. 우수석이 당장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주장은 설득력이 충분하다. 야당은 이미 우수석을 인정하지 않는다.
여권조차 당권후보 6인중 5명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수석의 사임을 당연시하는 언론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처가 부동산 특혜 거래의혹, 농지법위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배임, 횡령의혹에 아들 병역특혜까지 하나같이 고위 공직자의 결격사유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도 77%가 우수석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우수석은 버티기로 일관하는 뻔뻔스러움으로 국민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감찰실이 감찰을 시작했다.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설사 감찰 결과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는다고 우수석이 감찰결과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자리에 눌러 않겠다고 할것인가.
대통령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스스로 거취를 결정함이 마땅하다. 그 자리에 계속 있어 고위공칙인증을 믿을 국민은 없을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