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남부 지역에서 지난달 30일 이후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우박, 산사태 등으로 지금까지 18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6일 중국 민정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40명이 사망하고 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11개 성(省)에서 약 267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중 62만4000명이 집을 떠나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76만명이 긴급 구호금이 필요한 상태다.
아울러 홍수로 4만9000채가 넘는 가옥이 무너지고 29만7000채가 파괴됐으며 445만8000㏊의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481억8000만 위안(약8조 32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강 대도시 우한(武漢)에는 일주일 간 약 570㎜의 폭우가 이어지며 14명 사망, 1명 실종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우한 도심은 침수로 교통 등 각종 도시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안후이(安徽)성, 후난(湖南)성, 후베이(湖北)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재해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구호 작업을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홍수 구호에 나선 군과 무장경찰에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태풍이자 58년만 초강력 태풍 ‘네파탁’이 중국에 접근하고 있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 동부해상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이 커진 네파탁은 7일 저녁 대만에 상륙해 관통한 다음 중국 동부연해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