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이면 국가경영을 맡을 지도자를 뽑는 대선이 치러진다.
금년도 벌써 하반기에 접어들어 얼마후면 나라 전체가 대선정국에 휘말릴 것이다.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 문재인, 안철수, 남경필, 안희정, 유승민, 김부겸… 등등 열손가락으로 헤아리기도 버거운 후보군들이 거론된다.
그러나 눈을 씻고 보아도 호남 인사는 찾을수 없다.
대선 후보에 굳이 지역을 거론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 그러나 이 판국에 호남에서는 한사람도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호남 인물 부재론이 너무나 안타깝다.
인물은 지역이 키운다는 말이 있는데 여지껏 걸쭉한 인물을 키워 내지 못한 자괴감도 떨칠 수가 없다.
현재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가 호남을 대표할 대권주자로 거론 되긴 하지만 호남인의 일방적인 적극지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민의당 모습은 지역 현안에 접근하는 모습이나 국회에서의 위상이 탐탁치 않은 데다 김수민 사건까지 터져 사무부총장이 구속되므로 기세가 꺾인 분위기다.
문제는 누가 선택을 받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국정을 원만히 운영하는 바램에 굳이 지역이 끼어들 이유는 없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후 대가 끊긴 호남에도 걸출한 대권 주자가 나타나야 한다.
여기에서 차세대의 국가 경영자(지도자)로 야권의 김부겸, 안희정과 여권의 남경필, 유승민을 주목해보고 싶다.
먼저 더불어 민주당의 김부겸은 지역색 타파와 권위주의 탈피에 노력해 온 이제까지의 행보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새누리당의 유승민의원은 자기정치를 한다하여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혔으나 정권에 기대지 않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에 철학을 둔 국민 국가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뚜렷한 신보수주의자 인데다 젊고 패기가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남경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미래국가 경영에 대한 철학이 이미 정립된 듯하여 차세대 대권주자로서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이 급격한 변화에 적응 내지 대응하는 정책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3월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이 졌다.
컴퓨터가 인간의 직관과 통찰력은 따라올 수 없을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가고 지구촌이 알파고 쇼크에 빠졌다.
지난 6월 스위스는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내용을 헌법에 담을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뤄졌다.
결과는 부결이었지만 유토피아적 환상으로나 취급 받던 기본소득 보장은 진지한 대안으로 격상되었다.
비단 잘사는 나라의 모델인 스위스만이 아니라 청년실업등 기초생업 문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우리나라에도 그 파도가 서서히 밀려오는 것이다.
6월 23일 영국은 유럽연합 잔류,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 51.9%가 탈퇴를 선택했다.
이른바 브렉시트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누구도 믿어서는 안되고 함께 사는길보다 스스로 사는길을 택한 것이다.
금년 상반기에 벌어진 세 나라의 상황이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노동시장에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저 성장에서 비롯된 일자리 감소 가속은 막을 길이 없다. 국민 모두가 최저 수준의 생계도 위협받는다면 국가는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세계가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 정치도 변화의 흐름에 눈을 돌려야 한다.
대선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 여당의 정권 재 창출이냐. 야당의 정권 탈환이냐가 중요한 논제가 되어서는 안되는 시점이다.
“이대로 가면 더 좋아집니까? 더 행복해집니까? 수도권에 정치, 경제적 집중이 심화되면 불행한 사람이 더 늘어납니다” 지방분권 개헌론을 주장하는 수도권 터줏대감 남경필 경기지사의 말이다.
“지도자들이 선거때 계급, 계층, 지역을 타킷으로 지지와 정책을 맞교환하는 것은 국가만 분열시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말이다. 지금은 새로운 그리고 정의로운 사고로 내일을 열어 갈때이다. 호남인물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