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구촌의 눈과 귀를 모우고 있는 브렉시트(Brexit)란 단어는 영국을 뜻하는 브리타니언(Britain)과 탈퇴를 의미하는 엑시트(Exit)의 합성어이다.
참고로 지난 2015년에 나온 신조어인 그렉시트는 그리스(Greece)와 엑시트(Exit)의 합성어로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 단어 하나로 인해 세계전체가 혼란에 빠진 느낌이다.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찬성 51.9%, 반대 48,1%가 나와 결국 근소한 차이로 탈퇴가 결정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영국 국민들의 의견은 서로 팽팽했고 근소한 차이로 탈퇴찬성이 많았던 이유는 경제와 일자리 문제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그러나 막상 선거결과에 따라 영국은 유럽연합으로부터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영국 내부의 갈등이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운동과 신·구세대간의 갈등, 그리고 도시와 농촌간의 갈등이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로 도사리고 있었다.
이로 인한 결과는 곧 바로 영국 내부만이 아니라 국제질서와 세계 경제계의 혼란은 물론 유럽연합국가 회원 모두에게도 불확실한 미래의 과제를 남기게 되었다.
영국은 지난 2014년 한 해에만 무려 63만 명이나 되는 난민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 이유는 단지 영국이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였기 때문이었다.
2015년에는 영국의 유럽연합 분담금이 140억 7천만 유로로 치솟아 올랐고 EU의 재정 악화가 심화되면서 영국이 분담하는 지원금은 점점 늘어만 간 것이다.
이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고조되자 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5년 대선에서 만약 자신이 소속된 보수당이 집권을 하면 2017년 전에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그는 총리가 된 후 자신이 약속한대로 국민투표를 실시하였지만 그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민은 브렉시트 찬성으로 EU에서 탈퇴해야하는 운명을 맞게 된 것이다.
EU는 세계 총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50여 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서 그만큼 세계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
그런데다가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다른 나라들도 연달아 EU를 탈퇴할 명분을 주게 되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EU는 1958년에 유럽경제공동체(EEC)로 처음 출발하였고, 1967년에는 유럽공동체(EC)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영국은 1973년에 EC의 회원국이 되었다.
그리고 EC는 1993년에 지금의 유럽연합(EU)으로 체재와 명칭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결과로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할 수 있고 , 영국 내의 세대 간 갈등과 빈부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영국사회가 분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난 직 후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이 유럽대륙이 평화와 안전, 자유 속에서 살도록 ‘합중국’을 주창한 것이 결실을 맺어 오늘의 유럽연합체가 결성된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이 43년 만에 가장 먼저 하차를 하게 된 것이다.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은 유럽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는 시각에서 현재는 각기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렇게 말했다.
“유럽연합의 기치를 버리기엔 너무 이르다” “목욕물을 버리려다 그 안에 있는 아기까지 버리면 안 된다”라는 발언은 교황이 “분리는 해방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분열에 빠진 유럽이 더 심한 분열을 맞아 ‘발칸화’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 말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는 또 “연합은 충돌보다 언제나 낫다. 형제에게 적대감보다 낫고, 다리가 벽보다 낫다.”며 창조력을 바탕으로 서로 함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불태우는 것에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영국은 EU 가입이래로 기독교국가로서의 정체성에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
이슬람은 영국을 유럽의 교두보로 확보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교회당을 사들여 이슬람 사원으로 만들었고 이민 정책 뒤에 숨어서 영국이 서서히 이슬람화 되는 것을 웃으면서 지켜보았다.
앞으로 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EU에 가입된다면 EU 국가 전체의 이슬람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고 종교적 갈등과 분쟁은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경제와 일자리.
그리고 물밑에 빙산처럼 도사리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간단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