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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의원, 부통령 후보 낙점?… 첫 공동유세 눈길
작성 : 2016년 06월 28일(화) 18:20 가+가-
클린턴, 당 내 좌파진영 지지 절실… 두 지도자 간 차이 갈등의 불씨 작용할 수도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처음으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공동유세에 나서면서, 클린턴 후보가 워런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후보가 워런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경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지지한 유권자들을 포함해 진보 진영을 안심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하나의 도박이 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다음은 클린턴 후보가 워런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검토하는 이유와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몇 년간 연설자로의 능력을 향상시켰지만 아직도 스스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2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의 공동 유세에서 워런 의원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비판하면서 열정적인 연설을 해 군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클린턴 후보의 연설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워런 의원만큼 청중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워런 의원의 이런 능력은 클린턴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선후보보다 러닝메이트가 더 눈에 뛸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클린턴 캠프는 부통령 후보 지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클린턴 후보가 27일 신시내티에서의 공동유세에서 워런 의원을 “나의 친구이자 훌륭한 지도자”라고 높게 평가했지만 두 지도자의 관계는 지금까지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클린턴 후보는 그러면서 “워런은 과감 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대단하고 또 훌륭하다”고 말했다.
클린턴으로서는 당내 좌파 진영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워런을 이렇게 치켜세운 것도 샌더스 후보 지지자들이 여전히 클린턴을 지지하는 데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질 스테인 녹색당 후보,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까지 포함할 경우 클린턴과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워런을 러닝메이트로 결정했을 때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워런이 월가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점에서 두 지도자가 마찰을 빚을 소지가 있다. 클린턴은 골드만 삭스를 포함해 일부 금융기관에서 연설하며 많은 수익을 올렸다. 워런은 27일 신시내티 연설에서 “오하이오에서도 월가가 미국 경제를 망가뜨리면서 당신의 친구들과 이웃들은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워런은 이어 “자유무역협정은 대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클린턴도 이날 자유무역협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국무장관 시절에는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가 본선에서 이런 차이점을 공격의 소재로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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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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