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학부모 등 400여명 상경… ‘보육대란’은 없을듯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광주지역 사립유치원들이 30일 집단 휴원에 일부 동참한다.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는 오는 30일 광주지역 187개 사립유치원 중 170여곳이 집단 휴원에 동참하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 학부모대회’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립유치원 1곳당 원장, 교사, 학부모 등 1~3명이 참여하며 470~480여명이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보육교사들은 집단 휴원에 동참할 예정이다.
다만, 맞벌이 부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원하는 아이들은 돌보기로 했다. 정규 수업과 차량 운행은 하지 않는다.
사립유치원 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적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의 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4월 기준으로 교직원 인건비를 포함해 원아 1인당 교육비는 공립병설유치원이 62만6891원이고 사립이 55만7995원이다.
하지만 학부모 부담금은 공립병설이 1만782원인 데 비해 사립은 21만 8935원으로 훨씬 많다.
최전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장은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며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사립유치원으로 돌려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사립유치원의 경우 117개 중 70여곳, 200여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학부모대회’에 참석하지만 주로 학부모들이 상경하며, 집단 휴원에는 동참하지 않는다.
한편 교육부는 30일로 예정된 유치원 집단 휴원 등에 대해 원아 모집 제한과 인가 취소 등의 행정지도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아교육법에는 자연재해나 전염병 등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