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수덕부 대표인 박완주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같은 당 서영교 의원에게 ‘그냥 무시무대응하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박 의원이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서영교 의원이 딸을 자신의 유급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의원을 가족 기업으로 생각한다’는 비판에 휘말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일이라고 본다. 청년들을 좌절시킨 짓을 한 사람에게 동료 의원이라고 ‘무시, 무대응’을 조언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서 의원의 상식 이하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9대 국회 국정감사 때는 검찰 간부들과의 식사 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한두 차례 불렀다고 한다. 국회 법사위에서 전관예우를 그렇게 질타하면서 뒤에선 남편을 고위 검사들에게 소개시킨 꼴이다.
서 의원은 친동생을 국회 비서로 고용했다가 문제가 된 일도 있었다. 이 정도면 나랏일을 하려고 국회의원 하는 것인지, 집안 챙기려고 하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공과 사를 이토록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국회의원을 제대로 할 것인지 국민은 의심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속 의원들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거급되고 있는데도 함구하고 있는 게 더불어민주당이다. 당대표는 국민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대표의 도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