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신나간 사람들이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 35년도 지나 반세기가 가까워 오지만 지워지지 않는 1980년 5월, 5.18 광주민주항쟁 아직도 북한 간첩들의 선동에 의한 폭동을 주장하는 정신나간 사람들에 이젠 국가보훈 기관인 국가 보훈처마져 정신이 나갔으니 나라꼴이 어찌될찌….
제 11 공수특전여단(이하 11공수)은 5.18 당시 금남로 ‘피의학살’을 자행한 생각만하여도 소름끼치는 이름이다. 박승춘 보훈처장의 지난 5·18행사때 시민들에게 쫓겨가며 느물느물하게 웃음짖던 사진이 당시 광주 학살의 원흉 전두환과 겹쳐 떠올라 울분을 지울수가 없다.
하다 하다 어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을까…. 끝내 ‘임의 행진곡’ 제창 불가를 외쳐 광주시민에게 상처를 안기더니 급기야 2016년 6·25 행사에 11공수 금남로 시가 행진까지 구상하는 것은 광주의 모욕을 떠나 아직도 5·18 정신을 부정 왜곡 하려는 세력이 정치권에 도사리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처사다. 광주지방보훈청은 지역정서를 감안해 11공수의 금남로 시가행진을 취소하려 했으나 국가 보훈처가 이를 번복했다는 것
반대 여론이 들끓자 행사자체가 취소되기는 했으나 이러한 발상 자체가 현존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이렇게 정신 나간 사람들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언제 어떤 변을 당할지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5일 6·25 기념에서 11공수가 시가 행진에서 배제 됐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오보다” 며 “원래 취지대로 퍼레이드는 진행될 예정이며 11공수를 배제할지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논의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답변했다. 국가보훈처의 이같은 입장은 광주보훈처의 방침을 다시 뒤집은 것으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1980년 5월 광주시민을 짓밟았던 11공수의 시가행진을 추진했다가 5월 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11공수의 시가행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안을 인정하기 아쉬운 모습으로 어이가 없다. 야권3당은 보훈처장 해임건의를 결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해임여부는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다.
지난 5.18행사 ‘임의행진곡’제창 불가결정후 끈질기게 요구 되어온 보훈처장 해임요구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회결정으로 건의될 해임권고 마져 묵살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광주정신을 부정하는 증표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참전 유공자와 시민, 학생, 군인 경찰등 1000여명이 참여해 빛고을 시민 문화회관에서 옛 전남도청까지 약 1.3km를 행진하는 이른바 ‘2016 보훈 한마음 퍼레이드’였다. 들끓는 반대여론에 부딪쳐 행사 자체가 취소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이러한 발상 자체가 현존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광주 5월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대여론에 당초 참여하려 했던 육군 31보병사단과 11공수 광주경찰 등은 잇따라 불참 방침을 밝혔다.
31사단 관계자는 “퍼레이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7일 광주 보훈청에서 먼저 행사가 힘들게 됐다는 식으로 연락이 왔다”면서 처음 협조 공문이 왔을때는 지역행사라 돕고자하는 차원이었으나 광주에 있는 향토사단이 시민들에게 상처를 줘서야 되겠냐 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음에도 11공수의 참여를 끝까지 관철하고자 했던 국가보훈처의 처사는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여론은 피할수 없게 되었다. 이를 접한 5월 관련 단체들과 시민들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 지금이 어느때인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광주정신을 왜곡 부정하려는지 격분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제라도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양희승 5·18 구속 부상자 회장은 “이번 기념행사 주관은 광주지방 보훈청인데 국가보훈처가 아무리 상급기관이라고 하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문제”라며 “국가보훈처가 다른의도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보수단체나 정부는 이제 더 이상 광주정신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광주정신 외면은 시대 정신에도 어긋나며 이 나라 민주정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있으나 국가보훈 정신을 해치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일관하는 보훈처장은 즉각 해임되어 마땅하며 ‘임의 행진곡’ 제창 문제도 더 이상의 궤변을 그치고 승인 되어야 한다. 가뜩이다 어려운 시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화합이다.
광주 정신의 훼손이 결코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이나라 정치발전에도 암적요소임을 이번 11공수 금남로 시가행진 발상을 통해 더욱 심도 있게 되새겨 보아야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권의 결의 이전에 박승춘 보훈처장은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