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맹세한 남성이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숨져… 용의자 특공대 쏜 총에 맞아 숨져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관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 가디언, 르몽드,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매우 ‘비참한 테러’로 규정했다.
앞서 13일 파리 북서부 외곽에서 경찰부서장이 집 밖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남성이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숨졌다. 용의자는 살인을 저지른 다음 경찰관의 집 안으로 들어가서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다른 경찰관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당시 집 안에는 숨진 경찰의 동거녀와 세살 된 아들이 있었다. 상황이 정리된 후 경찰은 집안에서 경찰의 동거녀와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내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경찰관은 파리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마냥비유에서 살며 당시 비번이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한 뒤 경찰특공대가 현장을 급습하자 집 안으로 들어가 3시간 동안 대치했다가 결국 특공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동거녀가 숨진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들은 3살 된 아들을 구출했다. 파리 검찰은 14일 오전 성명에서 대테러 수사팀이 용의자의 공격목표, 공격수법, 경찰과의 대치 중 용의자 발언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경찰서장과 용의자가 서로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목격담과 용의자가 경찰특공대와 협상 중 자신을 IS에 충성을 맹세한 대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간 르 몽드와 현지 라디오 방송사 RMC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호시 압발라(25)이란 남성이다. 그는 이미 경찰에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압발라는 지난 2013년 파키스탄 지하드 단체와 모집책으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3년6개월형을 살았다.
그는 망트라졸리 근처에서 혼자 살고 있었고, 숨진 경찰서장과 동거녀는 이 지역 파출소에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현지 언론들은 또한 숨진 경찰부서장 장-밥티스트 살뱅(42)은 파리 외곽에 있는 레 뮈로에 있는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IS의 전형적 공격패턴과 일치한다. 프랑스에선 유럽의 여러 국가처럼 경찰 또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급진파의 흉기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고 IS는 자신들에 충성을 맹세한 지지자들에게 이 같은 공격을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