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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지역 관광객 증가로 생태계도 위협
작성 : 2016년 06월 12일(일) 18:16 가+가-
오랜 세월 고요한 풍경을 자랑했던 유럽 북극 지역이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비롭고 낭만적인 오로라, 북극 곰들, 북극해, 얼음 호텔들, 산타 클로스, 원주민 문화, 갖가지 눈축제등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폭주하면서 위험도 늘어나고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의 원주민 사미족이 사슴을 키워 생계를 이어가던 라플란드 지역의 제1도시인 로바니예미는 최근 최고급 호텔과 통나무집 리조트가 빽빽이 들어선 도시로 변했다.
특히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곳에선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하룻밤 묵을 장소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일 만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피크 시즌이 생겼다. 중국의 설날인 춘제 때면 가족단위 중국 여행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요즘 사미족을 비롯한 원주민들은 생업을 버리고 호텔지배인, 사파리 안내원, 공예품 디자이너, 눈썰매 트레이너로 일한다.
북극권 한 복판에 있는 이 도시에서는 관광이 주력 산업이 되어서 대학이나 각급 학교에서도 관광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곳에서 최근 열린 제4차 중국-노르딕 북극지역 심포지움에서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관광객 수가 현재의 2배로 늘어나 북극 관광이 최신의 트렌드가 되겠지만, 이에 따른 정부의 걱정거리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바니예미 다차원관광연구소의 다니엘라 토마시니 선임연구원은 단체관광객들이 먼 북극지역 마을에 들어올 때면 지역사회에 새로운 관습과 문화를 전달하게 된다고 말한다.
토마시니는 그린란드에서 크루즈선 한 척이 운반하는 수백명의 승객들이 겨우 6~8시간을 머물다 가는데도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해오고 있다.
그는 “ 주민들이 너무나 큰 혼란을 겪어서 더 이상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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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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