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토요일,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이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로 가득찬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문화관과 도로변 일대에서 로드마켓, 무형문화재 토요전통먹거리 시연 및 체험,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를 연이어 선보인다.
먼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 도로변 일대에서는 수제공예품, 수제 먹거리, 각종 소품 등을 판매하는 20개 부스를 설치하고 로드마켓을 운영한다.
이번 로드마켓은 전통문화관이 오는 7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할 예정인 일요상설공연의 부대행사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1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시범개최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관은 지난해 4~7월 ‘운림동 모태보태 마켓’을 세 차례에 걸쳐 시범운영해 주말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오후 1시에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명인과 함께하는 ‘무형문화재 토요전통먹거리 시연 및 행사’가 열린다. 최명인은 전통폐백상에 올리는 ‘오징어 봉황오림’ 시연을 선보이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료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시연장 옆에서는 전통문화관 인근 성촌마을 주민이 직접 현장에서 만드는 수수부꾸미와 식혜, 수정과 등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최 명인이 직접 담근 된장·고추장·간장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전통장류도 구매할 수 있다.
오후 3시 서석당에서는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 무대로 가야금병창연주단 ‘취선 금의소리연주단’를 초청, ‘둥기당의 힐링’을 주제로 한 가야금 병창 모음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기존 판소리 병창곡 외 25현 가야금 병창, 창작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광주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황승옥 보유자와 제자들이 흥타령과 신사철가를 합주한다. ‘흥타령’은 남도민요의 시김새가 두드러져 슬픈 설음조로 되어 있고 ‘신사철가’는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노래한 기존 사철가의 후렴부분에 화성을 넣어 재해석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어 황승옥 명창이 수궁가 눈대목인 ‘고고천변 대목’을 들려준 뒤 박새람, 박송희, 이다은이 가야금선율에 배를 띄워 몸을 맡긴 듯한 25현 가야금병창곡 ‘가야송 2.3악장’을 선보인다. 흥보가 중 은혜 갚은 제비의 모습을 담은 ‘제비노정기’, 강철을 만드는 노동자의 강렬하고 뜨거움이 느껴지는 창작곡 ‘출강’이 이어지고 마지막은 심청이와 심봉사가 다시 만나는 모습을 노래한 심청가 중 ‘천지신령님이∼얼씨구나 절씨구’와 남도민요 ‘육자배기’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승옥 명창은 1995년 전주대사습 가야금병창 장원 및 2001년 경주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4년 1월 광주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현재는 ‘취선 금의소리연주단’ 대표 및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사)영암가야금산조및병창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취선 금의소리연주단’은 2000년 설립되어 매년 빛고을전국국악경연대회 개최를 통해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여 등 가야금병창 전승·보급, 창작 및 교류활동 등 전통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황승옥 단장 및 이경진, 박새람, 서연아, 김유빈, 백인선, 고혜수, 황시온, 박문정, 이다은, 마유정, 박송희, 박혜원, 박예원, 박소윤, 고혜수 단원이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