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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전 통일신라 청동물병 발굴
보존 상태 완벽… 학계 관심 집중
작성 : 2016년 06월 02일(목) 17:22 가+가-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완전한 형태의 청동정병이 출토됐다.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삼척 흥전리 사지(寺址) 발굴조사 결과다. 청동정병(靑銅淨甁)은 승려가 정수(淨水)를 담는 물병이다. 대승불교의 비구가 반드시 몸에 지니는 18물중 하나이며 부처·보살 앞에 정수를 올리는 공양구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발굴조사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는 그간 금당지(金堂址), 탑지(塔址) 등 주요 가람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신라 시대에 왕이 임명하는 승단의 최고 통솔자인 ‘國統’(국통)이 새겨진 비편(碑片)을 비롯해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의 금동번(깃발) 등 중요 유물이 출토돼 위세 높은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청동정병 2점(높이 약 35㎝)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우 희소한 통일신라 청동정병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로 출토됐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흥전리 사지)과 유물(청동정병) 간 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토된 흥전리 사지 청동정병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된 고려 시대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국보 제92호)보다 제작 시기가 앞선다. 청자로 만들어진 국보 제66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과 보물 제344호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도 고려 시대 것이다.
이 청동정병 두 점은 국립문화재연구소(보존과학센터)가 보존처리, 정밀분석한다. 미술사적 연구를 병행해 유물의 가치를 규명하고 청동공예의 양식적 변천과정 등을 밝혀내는 연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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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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