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광양시립중앙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볼 수 있다.
이분들은 광양시 노인복지관에서 동화구연자격증반을 수료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모여 2015년에 결성한 ‘무지개동아리’ 회원 14명이다.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이야기보따리’는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와 관련된 전래놀이와 과거 생활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아이들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5월에는 전래동화 ‘신선바위 똥바위’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함께 한 부모들과 ‘똥장군 놀이’를 진행했으며, ‘인절미 시집가는 날’ 동화로는 전통혼례를 재현해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가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삶의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지혜를 무릎위에 손주를 앉히고 이야기 들려주던 모습이 이제는 더 이상 보기 힘든 광경이 되었다.
바른 인성교육과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보따리’ 프로그램이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이다.
정현순(옥룡면, 70세) 무지개동아리 회장은 “매월 공연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힘들게 준비하는 시간마저 너무도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꾸준히 봉사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광양=오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