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KTX) 개통 효과 극대화의 숙원이었던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복합환승센터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년째 걸림돌로 착용했던 건립부지 확보 문제를 놓고 코레일 등이 ‘팔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코레일이 한 발짝 물러선 만큼 사업자 측과 광주시도 사업이 탄력을 받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코레일 등은 최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부지매각에 3년여 동안 부정적이었던 데서 물러나 매각 가능 입장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이 사업은 호남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제기됐다. 하지만 부지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3년째 발이 묶였다. 사업은 2014년 착공,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5천억 원, 지상 11층 규모로 구상된 사업이었다. 1천 600대 수용의 지하주차장 건립이 포함돼 일대 주차난 해소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입장차가 컸다. 부지를 소유한 코레일 측은 업무용 부지로서 매각은 불가능하지만 조건부 임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에 사업자인 서희건설컨소시엄 측은 ‘코레일의 임대조건을 수용하면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명해 왔다. 부지 절반 이상을 보유한 코레일과 서희는 임대와 공개 입찰 매각만을 내세우다 세월을 보낸 것이다.
이번 코레일의 부지매각 결정은 지역여론과 광주시, 국회의원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정부가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정부의 중채로 코레일이 부지매각 입장을 밝힌 만큼 사업자 측과 광주시도 지역의 미래를 보고 사업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다른 핑계로 사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지역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