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을 맞아 전남 지역 농촌 현장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마늘과 양파 등 수학을 비롯해 과수적과는 물론 모심기와 밭갈이 등 작업이 널려 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영농시기가 앞당겨졌다. 인구 감소에 고령화로 인력 구하기 전쟁을 벌여야 하는 시름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영농 적기는 평균적으로 4월말에서 5월 초였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 현상의 지속으로 영농작업이 1~2주 정도 빨라졌다. 마늘과 양파 수확에 이어 과수꽃. 과실솎기(적과작업), 모내기에다 이달말경에는 보리 수확 등이 몰려 있다.
이래 저래 일손이 적잖게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찾은 곡성 입면의 한 과수 농가는 인력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말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과 재배 농가인 이곳은 열매를 솎아주는 등 적과 작업을 해야 할 시기지만 주인과 함께 2~3명의 나이든 이들이 힘든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일손 부족도 문제지만 치솟는 인건비로 농가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인건비는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작년이만때 일당 5~6만원이었으나 금년 들어 이미 10만원 선을 넘었다. 한시적으로라도 지자체는 물론 정부차원의 인력 대책 수립 및 시행이 강구돼야 한다. 당국은 지금 우리 농촌의 설정이 절박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