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1년 국립대에서 법인화된 후 공기업 뺨치는 방만 경영을 해온 것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사기를 높인다며 교원들에게 ‘교육연구장려금’으로 1인당 1000만 원, 직원들에게는 복지비로 1인당 평균 500만 원을 지급하면서 242억 원을 썼다.
법적 근거도 없는 초과근무수당 60억 원과 자녀학비수당 18억 원을 노사 합의로 추가 지급하는가 하면 2013년 교육부가 작년에는 아예 기본급에 넣었다.
지성의 상징으로 통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도 속속 드러났다.
교수 6명이 총장 허가없이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했지만 대학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직무와 관련된 연구 내용을 개인 명의로 특허 출원한 교수도 있다. 서울대 법인화 취지는 인사와 재정에 자율성을 줄테니 세계적 명문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라는 취지였다.
세계대학 평판 순위에서 서울대는 45위로 일본 도쿄대 12위, 중국 칭화대 18위에 비해 크게 뒤진다. 자율권을 남용했으니 경쟁력이 오를 리가 없다.
서울대 당국은 운영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수의 윤리의식을 재점검해 선두 대학에 걸맞은 책무를 다해야 한다.
교육부는 서울대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