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규슈 구마모토(熊本)현과 오이타(大分)현 일원을 재해지역으로 25일 지정했다.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서면 각의를 통해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의 지진 피해지를 ‘격심(激甚 극심)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강진으로 타격을 받은 인프라와 농업 관련 시설의 복구사업에 대한 국가 보조율이 높아지고 피해 자치체가 재정지원을 본격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격심 재해’ 지정으로 국가 보조율은 도로와 하천 제방 등 공공 토목시설 복구사업 경우 통상 70% 정도에서 80% 정도로, 농지와 농도 등 농업시설은 80% 정도에서 90% 정도로 올라간다.
구마모토현의 조기 지정 요청을 받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관계 부처에 지진 피해 복구사업에 필요한 비용의 산출을 서두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집권 자민당 사토 쓰토무(佐藤勉)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날 야당 측과 협의,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의 복구작업에 투입할 2016년 추경예산을 내달 13일 국회에 제출해 조기에 통과시키기로 했다.
추경예산으로는 이재민의 주택을 확보하고 생활재건 지원금 등에 충당할 방침이며 적자국채를 재원으로 해서 수천억엔(수조원) 규모로 편성하게 된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4일 강진 이래 25일 오전 10시까지 진도 1 이상 여진이 884차례 일어났으며 이중 진도 5 이상이 17회, 진도 4는 77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5일 구마모토현에선 기압골과 습한 공기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20mm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