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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전해라~!
김 철 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6년 04월 24일(일) 18:49 가+가-
4·13총선이 끝났다. 오만과 자만으로 거드름을 피우던 여당은 122석으로 참패를 당해 과반수도 확보하지 못했고 침몰직전의 제1야당은 급히 선장을 교체한 후 123석을 확보 원내 1당으로 부활하고, 원내 교섭단체만이라도 바랬던 국민의 당은 예상외에 선전하여 38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여야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제시해준 국민들의 경고와 심판을 신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총선 전 선거구 확정부터 지연됨으로 인해 초유의 위헌 사태를 초래한 것이 이미 빨간 경고의 표시였다.
여야가 그동안 정책대결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같은 당 내에서도 각기 계파가 다르고 이해관계가 달라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달라지는가하면 경쟁자가 갑자기 파트너로 둔갑하는 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철학이나 정치적 지향은 아무 상관이 없고 새 정치를 외치며 당을 떠나간 신당조차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에 급급한 나머지 전혀 새롭지 못한 인물들의 집합소처럼 변해버린 형국이 돼 버렸다.
이러한 추한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오직 했겠는가? 우리 정치판은 그저 대권을 잡을만한 보스나 아니면 어느 특정지역을 볼모로 줄을 서는 무리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여야 지도부는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생각하는 지역구에서 절대적인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고 흡사 망나니가 칼춤을 추듯 난리법석들을 피웠다. 헌법기관으로 자부하는 국회의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선출직이라는 방식만 거칠 뿐 실제로는 임명직에 가까운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여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상당한 세월과 시간을 보낸바 있다.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세월이 갈수록 나아져야 하는데 어떻게 된 노릇인지 거꾸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제 20대 총선은 유독 더 그랬다. 비겁하고도 추잡한 내면의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전혀 없었다.
정치가 기본적으로 세력다툼에서 시작된다고 하지만 최소한의 원칙과 도의마저 무시됨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한지 이미 오래다. 국가안보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연일 고조되고 있는데 국민들조차 이젠 일상적인 일로 안일함에 빠져있다.
북한의 김정은은 국제적인 대북제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며 추가도발을 획책하고 있다.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하여 올해에만 발사체 20여발을 쏘아댔다.
그리고 지난달 25일에는 최후통첩 이라 하면서 청와대를 타격하겠노라고 공언하면서 군사행동에 돌입할 가능성까지 강하게 거론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 개발과 병행해 남한의 수도권 지역의 조기 무력화를 위해 포병을 집중 육성해 러시아와 중국 다음으로 많은 포병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은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대치인 12.5%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됐다.
정치권과 온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도 정치권은 권력투쟁과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이 돼있어 과연 나라를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지가 염려된다.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인 토크빌은 말하길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우리나라 정치권의 수준이 국민들의 수준에 귀결된다는 말이다.
유권자들이 권력과 지역이기심을 따라 줄서기 하는 풍토를 버리지 못하고 제대로 된 후보자를 걸러내지 못한다면 한국정치와 우리사회는 영원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3류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경고인 것이다.
응답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어떻게 지켜 온 나라인가? 우리 선조들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날 세계 속의 한국으로 거듭날 수 없었다고 자손만대까지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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