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각지에서 23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반군 간 대규모 전투와 공습이 일어나면서 민간인만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이 답보 상태에 있는 와중에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펼쳐 인명피해가 급속히 확대함에 따라 지난 8주일 동안 이어진 휴전협정이 사실상 파기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 내전 정세를 감시해온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의 압델 라미 라흐만 소장은 이날 전투가 격화하면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제외한 반군과 정부군이 합의한 정전협정이 붕괴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는 23일 정부군의 공습으로 시민 12명이 숨졌다. 국영 SANA 통신은 알레포에서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을 반군이 공격해 민간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SOHR은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에 있는, 반군이 점령한 두마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13명이 숨졌으며 중부 홈스 주의 탈비세에선 정부군의 폭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알레포에 주재하는 AFP 특파원은 정부군이 인구 밀집지인 부스탄 알카스르 지구를 공습 목표로 삼고 있으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은 타리크 알바브 지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