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에콰도르 북부 해안을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46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도 130명에 달해 갈수록 희생자 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사망·실종자 외에도 1만2499명이 부상했으며 가옥과 건물 7000채 가까이가 무너져 이재민 2만6091명이 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코레아 대통령은 약 1만4000명의 보안요원을 지진 피해지에 투입해 치안질서를 바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0년 동안 최악의 재난이 발생한지 1주일 지난 이날 코레아 대통령은 “고통이 엄청나게 크지만” 국민에 희망을 잃지 말고 “슬프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지진으로 가족이 숨지거나 크게 다친 가정은 매순간 우리의 도움과 단합된 마음에 의지하고 있다.
우리는 곁에서 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물론 불가능한 일조차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규모 7.8 본진 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이어지고 700차례 이상의 여진이 일어나면서 주민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지만, 추가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은 앞으로도 수주일 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진 피해지의 이재민은 에콰도르 정부와 외국 구호단체로부터 식품과 식수와 의약품을 공급받고 있다. 다만 일부 오지는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제때 생필품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부가가치세(VAT)를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종전보다 2% 포인트 인상한 14%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에콰도르 정부는 국유재산 일부를 매각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산유국인 에콰도르는 저유가와 달러 약세로 근래 들어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