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총선이 16면만에 여소 야대를 이루는 야권의 승리로 막이 올랐다.
굳어지는듯하던 양당 구도하에서 1여 다야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분열로 말미암은 야권의 참패를 예견하기도 했으나 정치인은 무능하고 운둔했지만 주권을 가진 국민의 선택은 참으로 현명하고 그 판단의 오묘함이 놀라울 수밖에 없다.
야권이 분열되면서 국민의당이 호남권을 중심으로 탄생할때만 해도 한국의 미래정치 현실을 예측할 수 없이 암담한 채 지역당의 한계에 그쳐 원내 교섭단체 구성도 쉽지 않을것이라는 예측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른바 녹색바람이 호남을 휩쓸고 경기, 수도권으로 북상하면서 오만하고 국민을 안중에도 두지 않은 1당 1인 독재체제를 꿈꾸던 새누리당, 특히 박근혜 정부에 충격의 참패를 안겼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는 결국 주권자인 국민들의 한표 한표가 모아져 이뤄낸 그야말로 국민 승리의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더욱이 30년이 넘도록 야권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의 당선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예전 민주 대구의 회생과 더불어 한국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감회가 깊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여권의 텃밭에서 야권의 선전은 총선이후 동서로 갈린 정치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호남권에서 순천과 전북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결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창당 2개월여에 선전에 앞서 기대이상의 쾌승을 거둔 국민의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결코 헛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전 지역구에 제대로 후보를 내지 못했고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서울에서 씨를 심는데 그쳤지만 비례투표에서 새누리당에 이어 더불어 민주당을 제친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그만큼 양당 체체가 국민을 실망시켰고 대안을 제시한 국민의당에 정치 변화의 큰 책임을 부여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13총선이 내년 대선의 전초권이라고 볼 때 이제부터 야권은 겸허히 국민의 뜻을 살피고 3당체제 하에서 갈등과 투쟁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는 큰 정치를 표방 협력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가야 할 것이다.
국민의당이 비록 호남의 절대지지하에 탄생 되었으나 비례투표에서의 전국적 호응을 바탕으로 서둘러 전국적 인재 영입에 나서 내년 대선까지 전국정당의 틀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거대 양당간에 캐스팅 보드를 쥐는 역할에 만족해서는 안되며 정당의 최종목적이 정권 창출임을 더 민주당과 함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더 민주의 약세는 현실안주에 거대 여권과의 투쟁에서 대안없는 반대만을 일삼는다는 인상을 심은데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결과를 쓴약으로 삼아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해야 할것이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과 대북안 보관, 신유신에 비유되는 일방 독재적 통치의 결과를 국민이 심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국민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