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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習慣)에 대한 성찰(省察)
최 수 호 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작성 : 2016년 04월 06일(수) 17:30 가+가-
인간의 간절한 소망 중 하나는 ‘자기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만족해하는 자신’을 성취해내서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나’의 모습을 늘 지켜보는 흐뭇함일 것이다.
그러려면 자기에게 바람직한 것은 장려하고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은 버리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사실 그대로의 진솔한 자아를 들여다보고 바라보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하고 그럴 수밖에 없다고 여기면서 그저 그렇게 살아왔던 익숙한 삶에서 비롯된 자기 습성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 몸에 베이도록 그렇게 습관적으로 살아왔던 삶은 자기가 원하는 자아의 본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올바로 깨우치게 되고, 자신의 생활태도를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자 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자신의 습관들임을 곧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하려고 자신에게 통제력을 발휘하려는 시도를 수없이 해왔었다는 사실에도 놀라워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우리 모두는 좋든 나쁘든 한 쪽으로 치우쳐서 고치기 어렵게 되어버린 습성을 지니고 있으며,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사이에 몸에 배어 굳어져서 자기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짓이나 성향을 드러내곤 한다.
그러니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려고 할 때 치유해야할 고질적인 문제는 자기습관들인 것이다. 그런데 습관은 오랫동안 자주 반복함으로써 후천적으로 몸에 익힌 제2의 천성이지 본성이 아닌 것이다.
습관은 자아의 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뇌는 익숙하도록 형성된 습성만을 계속 반복하도록 촉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습관적 행동이 이루어지면 습관구성의 원인이 사라진 후에도 그 버릇은 계속 남는다. 그래서 John Dryden은 “습관을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지만 나를 형성하는 것은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취사선택할 수 있는 행동자율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모든 힘과 능력은 자신의 내면에 있다.
자신을 바꾸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내면의 힘을 끌어내서 행동선택권을 활용함으로써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동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잘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안다 해도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를 걸러내는 ‘의식장치’가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서 자신에게 바람직한 변화를 스스로 막아버린다.
습관이란 깨어 있는 내면의식에서 비롯된 각자의 의도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기보다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린 현상이며,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의 구별은 습관을 가진 자가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으며, 특히 자신을 파괴하여 반드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예측을 하게 하면 버리고 싶은 습관일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변화에서 뒤쳐지게 하는 것은 자신의 결심이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면 행동의 선택권을 발동하여 계속 좋은 습관에 길들여지도록 실행의지만 발휘하면 된다.
자신의 지속적인 변화로 나쁜 습관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깨어있는 의식이 내리는 결정에 따르겠다는 자신의 생활태도부터 먼저 바꾸라는 것이다. 육체에는 의식이 없다.
육체는 마음이 하라는 대로만 한다. 뇌는 자신이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그대로를 행동하도록 권장한다. 그러니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자기를 변화시키려면 자신이 바라는 무엇을 얻거나 성취하는데 의식의 초점이 맞추어지도록 마음을 먼저 바꾸어라.
이처럼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으면 실천행동보다 훨씬 더 위대한 자신이 된다.
이를테면 진정으로 담배를 끊고 싶다면 “담배는 절대로 안 피운다.”처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내면의식을 바꾸어야지 “담배를 끊어야한다.”처럼 의식의 초점이 자기 희망사항에 가있도록 하면 ‘담배 끊기’의 결실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바꾸려고 시도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표출하는 데는 매우 서툴다.
실제로 원하는 대로 긍정적 표출만 해야 할 당위성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줄도 모른다.
나쁜 습관을 형성한 피해자로 남아있고 싶지 않다면 원하지 않는 습성을 바꾸려는데 연연하지도 말고, 나쁜 습관의 원인을 밝혀내려고 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데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지도 말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긍정적 변신을 위한 행동양식에 늘 의식의 초점이 머무르도록 하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면 자신이 갈망하는 인생에만 열정을 쏟아 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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