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와 응급차 등 비상 구조차량 등이 제대로 된 임무를수행하려면 신속한 출동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현장 도착이라는 ‘골든타임’이 전제돼야 한다. 이들 차량은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보호에 중요한 일을 하는 이들 차량의 운행이 바른 시민 정신의 결여로 번번히 막히고 있다고 한다. 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들과 사이렌 소리에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얌체 차량 운전자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를 비롯해 전국 243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소방차 길터주기 운동’이 전개됐다. 광주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차들도 도로로 나섰다. 펌푸와 물탱크가 탑재된 소방차량들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비상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주행하면서 차량에 탑승한 소방관이 확성기를 통해 연이어 “화재진압차량이 출동중이니 길을 비켜달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이에 상당수 차량들은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줬지만 길을 비켜주지 않고 제 갈 길만 가는 차량들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소방차량 앞을 가로질러 가는 차량들도 있었다. 광주시민들은 소방차와 응급차량들이 현장에 닿을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 이것이 지켜야 할 시민의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방차 길터기’를 잊지 말고 배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