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원유 증산을 중단하라는 사우디의 요구에 대해 잠재적으로 글로벌 원유 생산을 제한하고 가격 인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3일(현지시간) 거부했다.
잔가네 장관은 또 사우디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가 원유 생산 동결을 위해 이달 1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기로 한 회의와 관련, “만약 시간이 있다면 참석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주 사우디에서 이란이 동참할 경우에만 원유 생산을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이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이라고 마켓워치는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이란 석유부 관리를 인용, 잔가네 장관이 메흐르 통신과 이번 주말 인터뷰한 적이 없으며 그러한 발언(원유 증산 동결 거부)은 지난 3월10일 나온 것이라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수장인 모하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는 주요 산유국이 추진하는 원유 증산 동결에 이란이 참여하지 않으면 사우디도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모하마드 부왕세자는 주요 산유국 전체가 증산 동결에 찬성하는 경우에만 사우디도 원유를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 사우디는 이란이 증산에 나서더라도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 대신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모하마드 부왕세자의 발언은 사우디의 아랍 동맹국에 충격을 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