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미 대선 후보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이웃국가인 한국이나 일본과 전쟁을 벌인다 해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영국 가디언지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로스차일드에서 선거 유세 중 수천 명의 지지자들에게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과 전쟁을 일으킨다면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들이 전쟁을 하겠다면 그들이 하는 것(If they do, they do)”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이나 일본에)행운을 빌고, 혼자 잘 즐기시게(Good luck, Enjoy yourself, folks)”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약 2만8000명의 미군이 ‘북한의 미치광이’ 김정은을 막기 위해 남북한 간 휴전선 부근에 배치돼 있는데 대해 “우리(미국)가 이것(주한미군 배치)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는 것을 멈추게 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일본이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일본과 한국)이 (미국보다) 빨리 북한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로 북한은 호전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군은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 정전협정을 주도한 유엔의 일원으로 한국에 계속 주둔해 왔다.
트럼프는 북한의 계속되는 호전적 행동들이 일본으로 하여금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일본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격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앞서 CNN,뉴욕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은 반 세기 이상 한국과 일본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취해 왔지만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