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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총장, 공개청문회·대중토론회 거쳐 선출
작성 : 2016년 03월 31일(목) 18:10 가+가-
세계 외교무대의 대통령인 유엔 사무총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 청문회와 대중 토론회를 거쳐 선출된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다음 달 유엔총회에서 193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들의 철학과 구상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보자들은 또한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유엔과 가디언, ‘뉴아메리카 싱크탱크(New America thinktank)’ 등이 공동주최하는 대중토론회에서 전 세계 시민사회단체들 및 시민들과 토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후보자들이 유엔총회와 뉴욕, 런던을 돌면서 선거유세를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공개토론회를 거친 뒤 최종 후보자를 선택하는 권한은 여전히 유엔 안보리가 쥐고 있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누구라도 비토를 하게 되면 차기 유엔사무총장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유엔 안보리에서 차기 총장을 결정한 뒤 유엔총회에 회부해 투표로 마무리하는 종전 형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첫 공개 토론회는 4월 13일 미국 뉴욕시청 시민 홀에서 ‘뉴아메리카 싱크탱크(New America thinktank)’ 주관으로 열린다. 후보자들은 같은 날 뉴욕 플랫아이언 지구의 포럼에도 참석하게 된다. 가디언이 주관하는 런던 토론회는 6월 3일 웨스트민스터 중앙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럽이사회 외교분과의 유엔전문가인 리처드 고완은 “청문회는 사무총장 직에 대해 큰 의지가 없거나 자질이 미달되는 후보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을 움직이는 강대국들과 안전보장이사회 멤버들에 의해 장막 뒤에서 은밀하게 결정됐다. 유엔총회는 그저 형식적인 승인을 위한 통과의례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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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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